이낙연,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자영업자 금융부담 완화에 협조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화상으로 금융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부담 완화조치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5개 금융업계와 간담회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해 워낙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금융 부담을 완화해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며 “건물 임대인은 건물을 지을 때 대출을 받아 임대료에 이자를 붙이게 되고 임차인은 대출을 받아 가게를 임차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의 금융부담, 이자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완화에도 마음을 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은 서민 금융부담 완화에 어느 정도 의견을 함께 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 금융지주 회장들과 통화해 같은 부탁을 했다”며 “이미 그런 조치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회장도 있었고 다른 회장은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는 뜻도 내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금융회사에서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한 데 감사했다.

이 대표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KB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721실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참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큰 결심이 국민들께 위안과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 간담회에는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 황효상 하나은행 부행장,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 강석곤 KB국민은행 전무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