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명희 정용진 구자경 빈소 조문, 대통령도 김상조 통해 애도

▲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 모습. < LG그룹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례식에 정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지만 일부 주요 인사들의 조문만 받고 있다.

1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20여 분가량 머무르다가 상주인 구본능 회장의 배웅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구본능 회장은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1층까지 이 부회장을 배웅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사돈 관계다. 구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이 부회장의 고모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가 1957년 혼인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모자도 이날 오후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밖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다녀갔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고인이 강조하신 정도경영과 인화상생은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셨다”는 문 대통령의 애도사를 전달했다.

빈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도 놓였다.

구 명예회장은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장례가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