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세상을 떠나면서 LG그룹 지주회사 LG의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소득 201억3600만 원을 받았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1일 사업보고서를 내고 상반기에 5억 원 이상을 받은 등기이사의 보수를 공개했다.
 
구광모 LG 보수 10억6천만 원, 조성진 31억 한상범 28억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2018년에 모두 12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7월에서 12월까지 급여 10억6천만 원과 상여금 2억1200만 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6억5400만 원, 상여금 14억6700만 원을 받아 모두 31억21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2017년 25억2500만 원에서 대폭 늘었다.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9억8800만 원, 상여금 4억7600만 원으로 보수가 14억6400만 원에 이르렀다. 2017년 12억5500만 원에서 16.7%가량 증가했다.

지주회사 LG 주요 임원들의 보수도 공개됐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급여 13억6800만 원, 상여금 40억6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29억4400만 원, 퇴직소득 201억3600만 원을 모두 합산해 285억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8년 상반기까지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한 기간의 성과로 보수 20억8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8억6300만 원, 상여금이 12억2400만 원이었다.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6억2600만 원을 받았다. 8월부터 12월까지 보수를 합친 금액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4억9200만 원, 상여금 13억2천만 원을 포함해 28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박종석 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5500만 원, 상여금이 4억5300만 원 등 16억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는 급여 14억8900만 원과 상여금 13억2천만 원을 등 모두 28억900만 원이었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수로 25억6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14억8600만 원, 상여금으로 10억8천만 원을 지급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