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여신금융사 CEO들에게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여신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압력, 가계부채 등으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여신금융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원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등으로 금융업의 체질이 바뀌는 상황이니 그런 부문을 잘 고려해 잘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카드사의 유동성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여신금융회사들이 수신 기능이 없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에도 대비하라는 취지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 여신금융회사 34곳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공공기관이 비지정될 것으로) 긍정적으로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공공기관 지정안을 확정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감독기구의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