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한국콜마 중국 무석공장 가동률 여전히 부진, 윤상현 '5500억 생산량' 채울 물량 확보 안간힘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6-08-07 14:45: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콜마 중국 무석공장 가동률 여전히 부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5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5500억 생산량' 채울 물량 확보 안간힘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국법인 무석공장의 가동률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윤상현 부회장이 2025년 9월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 <한국콜마>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의 중국 생산기지인 무석공장이 여전히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석공장은 신규 고객사의 유입에 힘입어 매출을 키우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연간 5500억 원 규모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공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무석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려면 꾸준한 주문을 확보할 수 있는 품목의 반복 수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7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무석공장을 포함한 한국콜마 중국법인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을 350억 원으로, 하나증권은 366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15.1% 증가하는 것이다. 증권사별 전망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성수기인 2분기 이후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인 셈이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증권사 평균 500억 원대 중후반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이 473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연간 매출 1588억 원의 약 3분의 2를 상반기에 모두 거두는 셈이다.

상반기 매출 증가는 한국콜마 중국법인에게 다행스러운 신호로 여겨진다.

무석공장은 연간 5억5천만 개, 금액으로는 약 5500억 원어치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국콜마가 운영하는 해외 화장품 공장 가운데 생산능력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 1588억 원은 금액 기준 생산능력의 약 29%에 불과하다.

이 가동률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콜마가 무석공장의 생산 효율화에 접어드는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석공장은 윤상현 부회장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공장이다.

무석공장은 윤 부회장이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2018년 준공됐다. 당시 한국콜마는 중국 남동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연간 약 4억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구축했다. 이후 생산능력은 5억5천만 개까지 늘어났다.

윤 부회장 체제에서 추진된 중국 생산거점 재편도 무석공장의 역할을 키웠다. 

한국콜마는 2024년 적자가 이어진 베이징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생산기능을 무석공장으로 일원화했다. 생산거점을 한곳으로 모으는 재편이 이뤄진 만큼 생산여력을 신규 고객과 반복 주문으로 채우는 일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물론 생산능력과 매출의 단순 비교를 실제 가동률로 볼 수는 없다. 제품별 판매단가와 생산공정, 납기, 생산일수가 다르고 생산능력은 표준적인 조건을 전제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매출을 크게 웃도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주문을 소화할 여력은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석공장은 한국콜마 중국법인의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중국법인은 2025년 2분기 매출 499억 원과 영업이익 61억 원을 냈지만 3분기 매출이 318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55억 원으로 늘었지만 주력 제품의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무석공장이 계절과 유행에 따른 주문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색조 화장품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선케어와 스킨케어 화장품 수주를 확대하면 설비 활용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품 구성에서는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무석공장의 색조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25년 4분기 약 86%에서 올해 1분기 5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선케어와 스킨케어 화장품 합산 비중은 22%에서 39%로 높아졌다.
 
한국콜마 중국 무석공장 가동률 여전히 부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5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상현</a> '5500억 생산량' 채울 물량 확보 안간힘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국법인 무석공장의 가동률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중국 우시에 위치한 한국콜마 무석 공장 전경. <한국콜마>

2개 분기의 매출 구성만을 비교해 색조 편중이 완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의 품목별 매출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점과 대량 주문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에 유입된 선케어와 스킨케어 주문이 하반기에 반복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한국콜마가 국내에서 개발·생산하던 제품 가운데 중국 판매 물량을 무석공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무석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고객사는 물류비와 납기를 줄이고 한국콜마는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생산 이전에는 중국 판매 규모와 원료 조달, 현지 인증, 원산지 전략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석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과 동등한 수준의 관리체계를 인정받은 것도 이러한 고객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기업의 해외 공장이 식약처로부터 이 같은 인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물론 무석공장의 CGMP 동등 인정이 곧바로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료 입고부터 제조·품질관리, 완제품 출하까지 한국 생산시설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점을 고객사에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색조 중심의 현지 고객을 넘어 스킨케어와 선케어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스킨케어, 선케어 등 카테고리를 다변화해 중국 현지 고객사를 중심으로 화장품 ODM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무석공장이 CGMP 동등 인정을 받아 국내외 생산 거점의 품질 기준을 일원화한 가운데 중국·미국·캐나다 해외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국내외 모든 고객사에게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최신기사

[이현승 칼럼] AI 시대에 왜 10~20년 차 중간간부들이 각광을 받게 됐을까
SK하이닉스, 'FMS 2026'서 AI 시대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방향성 공개
부총리 구윤철 1400조 국유재산 통합관리 체계 시동, 부처 칸막이 넘을 조정력 시험대
SK하이닉스,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54조 투자 결정
최주희 티빙 2분기 첫 흑자에도 안심 못해, 콘텐츠 경쟁력 증명 개인정보 유출 수습 '..
정부 '제3자 기업승계' 세제지원 확대, 우리은행 정진완 '생산적 기업승계' 힘 받는다
현대차 SUV 국내 베스트셀러 톱10에서 사라진다, 정의선 그랜저·아반떼 '세단 쌍끌이..
[AI 뭉쳐야 산다⑨] 네이버 혼자서는 빅테크 못 이긴다, 이해진 엔비디아·두나무 연합..
트럼프 '중국 폴리실리콘 견제'에도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안심 일러, 관세 정책 뒤바..
한국콜마 중국 무석공장 가동률 여전히 부진, 윤상현 '5500억 생산량' 채울 물량 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