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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브랜드타운' 중심 도시정비 전략 탄력, 김영범 풍력사업 투자 부담 덜어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6-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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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하늘채 브랜드타운’ 조성을 목표로 공략한 도시정비사업 대상지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털 프로바이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성장세를 바탕으로 풍력사업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코오롱글로벌 '브랜드타운' 중심 도시정비 전략 탄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1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풍력사업 투자 부담 덜어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털 프로바이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성장세를 바탕으로 풍력사업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21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마장동 모아타운 조성사업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약 800세대에 이르는 시공권을 확보했다.

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개발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서울시의 특화 정비모델이다. 기존 정비사업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러 구역을 연계해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하면 대규모 재개발사업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중견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이 분야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7일 마장동 모아타운 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구역을 수주한 데 이은 성과로 코오롱글로벌은 1구역 195세대, 2구역 338세대, 3구역 255세대 등 모두 788세대 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마장동 모아타운 사업은 1~5구역에 모두 167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코오롱글로벌은 이번에 마장동 3구역을 수주하며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4·5구역 수주전에서도 코오롱글로벌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민들로서도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인근에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생활 편의성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동일한 시공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코오롱글로벌은 브랜드타운 조성 전략을 마장동뿐 아니라 서울 동북권 주요 정비사업지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최근 브랜드타운 조성과 관련해 코오롱글로벌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하며 841세대 아파트를 조성하는 4258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미 인접한 면목동 1·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상봉·망우·면목동을 아우르는 브랜드타운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한다는 점은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코오롱글로벌에 더욱 의미가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현장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194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0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15%포인트 높아진 347%에 이르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은 여전히 큰 상황에 놓여있다.

브랜드타운 조성을 통한 수주 확대와 인접 사업장의 통합 관리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사비가 4천억 원을 넘는 상봉7구역 사업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대금을 받는 기성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브랜드타운' 중심 도시정비 전략 탄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19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풍력사업 투자 부담 덜어
김영범 사장은 풍력사업을 또 다른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까지 안고 있어 모아타운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적 실적 기반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반가울 수 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들이 지난 4월5일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단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코오롱글로벌>

김영범 사장으로서는 풍력사업을 또 다른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까지 안고 있어 모아타운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적 실적 기반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반가울 수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 특성상 영업흑자 전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주풍력발전, 태백가덕산풍력발전, 양양풍력발전, 영덕해맞이풍력발전 등 법인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모두 5개의 풍력발전 사업을 가동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사업에서 배당이익 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풍력 프로젝트는 6개이며 사업 후보군 프로젝트도 22개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까지 코오롱글로벌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하사미, 양산에덴밸리풍력발전, 경주운곡풍력발전 등 3개 법인은 모두 매출을 올리지 못한 채 적자를 이어갔다. 일부 지분을 보유한 풍력사업에서 받은 배당금도 17억 원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부터는 풍력발전사업의 수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태백 하사미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는 ‘하사미’는 올해 1분기 매출 7억8900만 원, 순이익 5억92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본격적 상업운전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건설 부문 기반으로 2026년을 실적 반등의 원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하사미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풍력 발전 사업 수익성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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