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의 2분기 내수는 다소 부진, 중국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11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만 원(2025년 예상 P/E 9배)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산정 시점 변경에 따른 것이다.
▲ F&F의 해외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 F&F > |
F&F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내수 부문이 브랜드 성숙도 영향으로 매출 회복 탄력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쉽지만 MLB의 동남아 등 중국 외 지역의 활발한 진출과 디스커버리의 해외 신규 출점 등이 여전히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8배 수준으로 해외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F&F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3871억 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8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는 2분기 초 4-5월은 평년대 추운 날씨에 소비 회복 효과가 시작되는 초반이어서 매출이 기대보다 속도감 있게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커버리는 날씨 영향과 브랜드 성숙 영향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MLB 일반 내수 채널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감소 영향에서 벗어났으나 1분기 성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2분기에 매출이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 채널은 대체로 부진하며 -20% 성장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4, 5월 중국 소매 의류 시장 성장률은 2~4% 수준인데 비해 F&F의 매출액은 이를 상회하는 7%로 추정한다.
유정현 연구원은 “점포 리뉴얼 효과로 시장을 초과 성장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조9360억 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451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