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하반기부터 제작원가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지배주주순이익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전환했다.
▲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비 절감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를 꾀한다. <스튜디오드래곤> |
Target 주가수익비율(P/E)은 32.5x에서 28.1x로 조정했다. 2024년 9월 애널리스트데이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었으나 1분기 영업이익 하회 이후 실적보다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21-2024년 12MF 평균에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으로 인한 프리미엄 10%를 적용했다.
직전거래일 23일 기준 주가는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에게 2024년은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다. TV 광고 업황 악화와 OTT의 오리지널 제작 편수 감소로 2023년 7531억 원에서 2024년 5501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2024년의 부진한 매출이 2025년에는 기회로 작용한다. 2024년 드라마 제작 편수가 적었던 탓에 두 개 분기에서 6개 분기 나눠 상각되기 때문에 이연되는 무형자산상각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분기 무형자산상각의 대상이 되는 편수의 단순 합산이 675편으로 역대 최저치”라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매출은 증가한다. 9~10월께 CJENM 수목 드라마가 재개되고 일본 드라마가 약 3편 OTT와 현지 방송국에 편성될 예정이다.
2025년 매출은 6839억 원으로 24% 증가하는 동안 매출원가 역시 5973억 원으로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은 866억 원으로 27% 증가가 예상한다. 1분기에 tvN과 넷플릭스, 티빙 등에서 방영된 드라마 ‘별이 되어라’의 저조한 성적 탓에 원가율이 높아진 것이 다소 아쉽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실비 정산으로 인한 제작원가 절감이 본격화되며 3분기부터 실적에 성과로 증명될 경우 이후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김규연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6년 기존 제작원가의 1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0% 줄어든 1152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4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3% 증가한 6839억 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4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