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은 6월16일~19일, 싱가포르/홍콩 소재 약 20여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했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및 논의 사항은 라즈클루즈 시장 침투 및 실적 현황, 유한화학 API 비즈니스, 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 레이저티닙 외 파이프라인 등이었다.
▲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의 API 수출 고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
이들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현재 주가는 저점 구간에 있다는 판단해 적극 매수를 권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0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ARIPOSA OS 데이터 기반 시장 침투 가속화가 예상된다. 최종 OS데이터는 올해 4분기 발표 가능성이 있고, 타그리소 대비 1년 이상 개선된 OS 기반으로 NCCN 가이드라인 1차 preferred 옵션 등재 가능성이 있다.
아미반타맙 SC제형은 유럽 허가 획득, 미국 허가는 3분기로 예상된다. J&J는 아미반타맙+라즈클루즈 매출 2027년 36억 달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WAC 비율 6:4 적용하면, 2027년 라즈클루즈 매출 2조 원, 유한양행 로열티 2600억 원 가능성이 있다.
유한화학 API 수출 증가로 해외 부문 고성장 및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 해외 부문은 유한양행 사업부 중 마진율이 가장 높고, 길리어드향 API 수출 증가, 길리어드와 블록버스터 예상 상업화 물량 수주, 라즈클루즈 물량 수주 가능성이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업체 견제가 지속되고 있고, 유한화학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6072억 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413억 원으로 매출액 컨센서스 부합, 영업이익 컨센서스 +10% 상회를 예상한다.
2024년 체결한 길리어드향 API 공급 매출 본격화, 라즈클루즈 일본 출시 마일스톤 210억 원 유입이 예상된다. API 수출 규모에 따라 추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열려 있다.
레시게르셉트(알러지)는 졸레어 대비 우월한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고, 임상2상 진입과 기술수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YH32364 임상1상 환자모집을 시작했고,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은 미국임상3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한양행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 늘어난 2조2245억 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1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부문의 배출은 2분기와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라즈클루즈의 유럽 출시 마일스톤은 3분기에, 중국 출시 마일스톤은 2026년에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승민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조 원이 넘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그러나 고마진 해외 부문의 고성장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로 마진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