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3분기 107억 달러(약 14조9600억 원)을 기록해 글로벌 D램 매출의 43%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드포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세계 D램의 매출이 전 분기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저가 D램 생산을 가속화하면서 DDR4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07억 달러(약 14조9600억 원)로 3분기 D램 매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89억5천만 달러(약 12조5100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26일 3분기 세계 D램 매출이 총 260억2천만 달러(약 36조4천억 원)로 전 분기보다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재고 감소와 CXMT 등 중국 D램 기업의 생산량 증대로 다른 D램 제조사들의 LPDDR4와 DDR4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AI 데이터센터의 DDR5와 HBM 수요 증가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제품 수요가 늘면서 D램 평균가격(ASP)도 2분기와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D램 평균 고정거래 계약가격은 2분기보다 8~13% 올랐다.
삼성전자는 1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D램 매출의 42.9%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대비 13.1% 성장해 89억5천만 달러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4.5%다. 트랜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HBM3E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LPDDR4와 DDR4 판매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서버용 D램과 HBM3E 출하량 증가로 전 분기보다 28.3% 증가한 57억8천만 달러(약 8조1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