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정계 주요 인물을 놓고 호감이 가는지 물은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1%, 정치권 호감 1·2위 오세훈·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이 9월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8일 발표)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1%로 부정평가(32%)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서울 63%, 인천·경기 62%, 부산·울산·경남 58%, 대전·세종·충청 5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59%로 부정평가(26%)보다 높았다. 60대의 긍정평가(50%)와 부정평가(46%)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 30대 67%, 50대 64%, 18~29세 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결단력·추진력·뚝심’ 7%,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국방·안보’가 각각 6%, ‘경제·민생’ 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1%,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7%, ‘소통 미흡’ 6%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6% 등이었다.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조사가 진행된 모든 대상에서 ‘호감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호감이 간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도지사 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