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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이상호 기자
2021-06-30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 생애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이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를 강화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962년 11월2일 대전에서 출생했다.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았다.

    국제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다.

    신중하고 온화하며 배려심 많다. 

    ◆ 활동의 공과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
    진승호는 2021년 5월18일 한국투자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21년 3월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진승호를 포함한 최종 3인 후보는 선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진승호를 1순위 사장후보로 제출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획재정부장관이 대통령에 제청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되기 직전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고 있었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기민하고 탄력적 혁신투자 △고도화된 책임투자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 연도별 한국투자공사 총자산수익률.

    △기획재정부 관료 시절 국제금융에서 경험 쌓아
    진승호는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국제, 예산, 세제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으나 국장급 간부가 된 뒤에는 국제금융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았다.

    국외훈련에서 복귀한 직후인 2014년에는 대외경제국 대외경제협력관이 됐고 이후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맡았다.

    국제금융 관련 부서는 기획재정부 내에서도 요직으로 꼽힌다.

    게다가 해외투자를 주로 하는 한국투자공사의 특성상 국제금융 경험은 중요하게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6대 사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7대 사장인 최희남 전 사장 등 진승호 이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모두 국제금융부서의 국장을 거쳤다.

    한국투자공사에 국한해 보지 않더라도 국제금융 라인으로 분류되는 기재부 출신 관료는 금융위원회는 물론 금융 공기업의 주요 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신제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국제금융 라인으로 분류돼는 인사들이다.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KIC, Korea Investment Corporation)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2005년 7월1일 정부가 자본금 1조 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설립근거는 한국투자공사법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1831억 달러로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다. 2015년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918억 원이었는데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20년까지 누적 투자수익은 710억 달러다.

    한국본사를 비롯해 해외 거점으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사무소을 냈다.

    △한국투자공사의 투자 성과
    한국투자공사는 2020년에 투자수익 23조7천억 원, 수익률 13.7%라는 성과를 냈다.

    2020년 국민연금이나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정부 연기금(NBIM)의 수익률이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

    벤치마크 대비 상대ㅍ수익률은 +1.44%포인트로 역대 최고의 초과 수익률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2020년 말 기준으로는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었다.

    한국투자공사의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4.60%이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의 연환산 수익률은 5.55%다.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공사의 자산 배분은 주식 42.7%, 채권 35.2%, 대체자산 15.3%, 기타 6.8% 등이다.

    한국투자공사의 2020년 대체자산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5.6%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다만 대체자산의 운용규모는 279억 달러로 2019년보다 13% 정도 늘었다.

    ◆ 비전과 과제

    ▲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2020년 12월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 균형발전 세계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추진단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진승호는 2021년 5월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그린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적극적 ESG투자체계 확립’은 한국투자공사의 주요 혁신과제인 ‘공공기관의 한국형 뉴딜 선도’의 세부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한국투자공사가 2021년 5월 내놓은 5개년 중장기 혁신계획을 보면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는 미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추진사업으로 규정돼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책임투자 강화를 위해 현재 전체 투자자산군 및 프로세스에 ESG요인을 고려하는 ESG통합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ESG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투자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외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책임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관련해 2019년 3월에 국제협의체인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에, 2020년 11월에 파리협정에 규정된 기후목표와 금융산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부펀드 협의체 ‘One Planet SWF’에 가입하는 등 관련 활동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자금운용 위탁범위 확대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투자공사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자금만을 위탁받아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지만 위탁기관의 범위를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로 넓히려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의 위탁기관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2021년 6월을 기준으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의 위탁기관 범위를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 넓히는 내용이 담긴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탁기관의 범위를 넓히면 한국투자공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올라설 수 있다.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공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1800억 달러 정도로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다.

    ◆ 평가

    ▲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단장(왼쪽 두 번째)이 2019년 5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 사업 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승호는 국제금융분야에 전문성 있는 인사로 꼽힌다.

    중국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재경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고위공무원이 된 뒤에는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국제금융 관련 부서는 이른바 ‘국금(국제금융)라인’으로 불릴 정도로 기획재정부 내에서 요직으로 꼽힌다.

    전임자인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도 역시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부서의 국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임할 때는 분명한 업무 지시로 직원들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화하고 배려심 많은 성품으로도 전해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 사건사고

    △한국투자공사의 2008년 메릴린치 투자에 따른 대규모 손실 논란
    한국투자공사는 2008년 1월 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우선주 20억 달러(당시 약 1조9천억 원)어치를 샀다.

    당시 메릴린치 투자를 놓고 서브프라임 위기로 대형투자 은행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과 서브프라임 위기가 이어져 금융산업 전망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는 투자를 결정했고 이후 메릴린치 주가가 폭락하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한국투자공사가 처음 메릴린치에 투자했을 때 주가는 주당 53.1달러 정도였다. 2007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메릴리치 주가는 90달러대였던 만큼 싼 가격에 샀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가 메릴린지에 투자한 뒤 6개월이 지난 2008년 7월에는 메릴린치 주가가 주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1조 원이 넘는 투자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우선주 배당금을 포기하면서 보유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조기 전환하거나, 2008년 9월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메릴린치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전환가격을 시가보다 높은 27달러대로 협상하는 등 방법으로 잠시 손실폭을 줄이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메릴린치 주식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으로 바뀌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메릴린치의 부실을 떠안게 된 만큼 이후 주가가 휘청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메릴린치를 인수한 직후에는 주가가 3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2009년 2월에는 주당 3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손실 본 만큼 이후 한국투자공사는 국정감사 등에서 부실투자 논란에 시달려 왔다.

    한국투자공사는 메릴린치 투자가 이뤄진 지 10년이 다 된 2017년 12월에서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주당 27~28달러 수준으로 전량 매도해 모두 털어낼 수 있었다.

    10년 동안 3%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마회사 투자 및 손실 논란
    한국투자공사는 2020년 10월 미국 대마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와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근거로 한국투자공사가 2년 동안 캐노피그로스(Canopy Growth),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등 대마기업에 200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투자공사가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200억 원 정도를 투자한 캐노피그로스이다.

    캐노피그로스는 의료용 대마는 물론 여가용 대마까지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의 캐노피그로스 투자를 놓고 “국가마다 가치관과 사회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책임투자도 그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법 감정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투자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공사의 대마기업 투자는 투자 자체의 적절성 문제에 더해 투자 손실도 문제가 됐다.

    캐노피그로스 주가는 한국투자공사가 매입할 당시 주당 5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1년 동안 하락 흐름을 보여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주당 1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공사는 처음에는 대마기업 투자와 관련해 이익이 나고 있다고 거짓해명을 했다가 투자손실이 밝혀지자 “전반적으로 투자에서 이익이 나고 있으니 개별 종목의 손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국투자공사가 대마기업 투자를 통해 본 손실은 1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자금위탁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8년 7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사이 소송(ISD)’을 벌이면서 한국투자공사에 이해상충 논란이 일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결과적으로 앨리엇매니지먼트의 주가가 하락해 최소 7억7천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한국에서 수사도 받았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5년 6월2일 삼성물산의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이틀 뒤인 4일에는 지분을 7.12%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당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짧은 기간에 삼성물산의 지분을 대량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공시의무 위반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문제됐고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0년부터 헤지펀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헤지펀드 위탁사 가운데 하나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선정해 5천만 달러를 위탁해 수익을 보고 있었다.

    한국투자공사의 엘리엇매니지먼트 투자를 놓고 이해상충 논란이 일자 2018년 5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투자공사와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이에는 정부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이해상충,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법령 위반 등이 있으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계약이 돼 있다”며 “상황의 흐름을 지켜보고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은 2020년 6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시 위반 등 혐의를 놓고 불기소처분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와 한국 정부 사이 소송은 2021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LA다저스 투자 무산 
    한국투자공사는 미국 프로야구단인 LA다저스에 투자를 시도했다가 2015년 6월 최종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스포츠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2014년부터 LA다저스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안 사장은 2015년 1월 미국을 방문해 LA다저스의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안 사장의 지시에 따라 LA다저스 지분 약 19%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구겐하임 파트너스와 협상을 벌였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협상 과정에서 LA다저스가 앞으로 4~5년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비용절감으로 조기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며 한국투자공사에 연간 최소 3%의 수익 보장에 원금과 수익은 10년 안에 받지 못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LA다저스와 협상 내용을 놓고 한국투자공사가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면서 장기간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의 보장수익률은 최근 3년 동안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10~11%대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안 사장은 “기대수익률이 연 10% 미만이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으나 결국 구겐하임 파트너스와 협상 과정에서 이런 조건이 관철되지 않아 협상은 최종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LA다저스 지분인수 논란에 더해 호화출장 논란 등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에 이른다.

    안 사장은 결국 2015년 11월6일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앞두고 자진사퇴한다.

    ◆ 경력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1989년 행정고시(제33회)에 합격했다.

    1991년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사무관이 됐다.

    1999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 사무관을 맡았다.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 주상하이총영사관 재경관을 지냈다.

    2005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경제홍보지원과장이 됐다.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관실에서 교육홍보팀장을 맡았다.

    2006년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이 됐다.

    2007년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제과장을 맡았다.

    2008년 기획재정부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이 됐다.

    2009년 미래기획위원회로 파견돼 근무했다.

    2010년 대통령실 행정관이 됐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로 국외훈련을 나갔다.

    2014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대외경제협력관이 됐다.

    2016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을 맡았다.

    2016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이 됐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맡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다.

    2021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8년 대전중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97년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 기타

    2021년 3월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진승호는 별도의 보유 주택 없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5억 원 정도의 전세권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 어록

    ▲ 진승호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이 2017년 3월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전망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날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기민하고 탄력적인 혁신투자’를 통해 대응해 나가자.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그린 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가겠다.” (2021/05/18,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새로운 직장선교사를 많이 발굴하고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 직장 내에 청장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영적 분위기의 확산과 직장선교의 비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021/01/30,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2021년 신년하례예배에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때보다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더 명시적으로 표현됐다. 글로벌 수요가 낮아져 성장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피하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써야 하는데 통화정책은 한계에 도달한 만큼 재정을 확장하자는 것이다.” (2016/07/24, 기획재정부 국체금융협력국장 시절 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선언문 내용을 설명하며)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가는 상황에서 한반도가 통일되면 7천500만 명 정도의 대규모 내수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통일과 관련한 팀을 별도로 만들어 중장기적 관점의 통일 편익과 비용을 분석하고 있다.” (2014/11/05,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개최한 ‘남북한 경제통합과 동북아 경제협력’ 세미나에서)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해 이들이 일반과세자로 전환되면 장부 기장, 세금계산서 발급 등으로 조세 협력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과중될 우려가 있다. 세원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장 폐지보다는 대상자를 점차 줄여나가도록 하겠다.” (2008/01/29,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제과장 시절 한국재정학회가 ‘선진국 진입을 위한 우리나라 세제개편 방안’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 ◆ 활동의 공과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
    진승호는 2021년 5월18일 한국투자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21년 3월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진승호를 포함한 최종 3인 후보는 선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진승호를 1순위 사장후보로 제출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획재정부장관이 대통령에 제청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되기 직전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맡고 있었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기민하고 탄력적 혁신투자 △고도화된 책임투자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 연도별 한국투자공사 총자산수익률.

    △기획재정부 관료 시절 국제금융에서 경험 쌓아
    진승호는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국제, 예산, 세제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으나 국장급 간부가 된 뒤에는 국제금융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았다.

    국외훈련에서 복귀한 직후인 2014년에는 대외경제국 대외경제협력관이 됐고 이후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맡았다.

    국제금융 관련 부서는 기획재정부 내에서도 요직으로 꼽힌다.

    게다가 해외투자를 주로 하는 한국투자공사의 특성상 국제금융 경험은 중요하게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6대 사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7대 사장인 최희남 전 사장 등 진승호 이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모두 국제금융부서의 국장을 거쳤다.

    한국투자공사에 국한해 보지 않더라도 국제금융 라인으로 분류되는 기재부 출신 관료는 금융위원회는 물론 금융 공기업의 주요 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신제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국제금융 라인으로 분류돼는 인사들이다.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KIC, Korea Investment Corporation)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2005년 7월1일 정부가 자본금 1조 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설립근거는 한국투자공사법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1831억 달러로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다. 2015년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918억 원이었는데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20년까지 누적 투자수익은 710억 달러다.

    한국본사를 비롯해 해외 거점으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사무소을 냈다.

    △한국투자공사의 투자 성과
    한국투자공사는 2020년에 투자수익 23조7천억 원, 수익률 13.7%라는 성과를 냈다.

    2020년 국민연금이나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정부 연기금(NBIM)의 수익률이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

    벤치마크 대비 상대ㅍ수익률은 +1.44%포인트로 역대 최고의 초과 수익률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2020년 말 기준으로는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었다.

    한국투자공사의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4.60%이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의 연환산 수익률은 5.55%다.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공사의 자산 배분은 주식 42.7%, 채권 35.2%, 대체자산 15.3%, 기타 6.8% 등이다.

    한국투자공사의 2020년 대체자산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5.6%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다만 대체자산의 운용규모는 279억 달러로 2019년보다 13% 정도 늘었다.

  • ◆ 비전과 과제

    ▲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2020년 12월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 균형발전 세계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추진단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의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진승호는 2021년 5월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그린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적극적 ESG투자체계 확립’은 한국투자공사의 주요 혁신과제인 ‘공공기관의 한국형 뉴딜 선도’의 세부 추진과제이기도 하다.

    한국투자공사가 2021년 5월 내놓은 5개년 중장기 혁신계획을 보면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는 미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추진사업으로 규정돼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책임투자 강화를 위해 현재 전체 투자자산군 및 프로세스에 ESG요인을 고려하는 ESG통합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ESG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투자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외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책임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관련해 2019년 3월에 국제협의체인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에, 2020년 11월에 파리협정에 규정된 기후목표와 금융산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부펀드 협의체 ‘One Planet SWF’에 가입하는 등 관련 활동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진승호는 한국투자공사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자금운용 위탁범위 확대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투자공사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자금만을 위탁받아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지만 위탁기관의 범위를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로 넓히려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의 위탁기관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2021년 6월을 기준으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의 위탁기관 범위를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 넓히는 내용이 담긴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탁기관의 범위를 넓히면 한국투자공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올라설 수 있다.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공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1800억 달러 정도로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다.

  • ◆ 평가

    ▲ 진승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단장(왼쪽 두 번째)이 2019년 5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 사업 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승호는 국제금융분야에 전문성 있는 인사로 꼽힌다.

    중국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재경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고위공무원이 된 뒤에는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국제금융 관련 부서는 이른바 ‘국금(국제금융)라인’으로 불릴 정도로 기획재정부 내에서 요직으로 꼽힌다.

    전임자인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도 역시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부서의 국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임할 때는 분명한 업무 지시로 직원들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화하고 배려심 많은 성품으로도 전해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 사건사고

    △한국투자공사의 2008년 메릴린치 투자에 따른 대규모 손실 논란
    한국투자공사는 2008년 1월 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우선주 20억 달러(당시 약 1조9천억 원)어치를 샀다.

    당시 메릴린치 투자를 놓고 서브프라임 위기로 대형투자 은행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과 서브프라임 위기가 이어져 금융산업 전망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는 투자를 결정했고 이후 메릴린치 주가가 폭락하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한국투자공사가 처음 메릴린치에 투자했을 때 주가는 주당 53.1달러 정도였다. 2007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메릴리치 주가는 90달러대였던 만큼 싼 가격에 샀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가 메릴린지에 투자한 뒤 6개월이 지난 2008년 7월에는 메릴린치 주가가 주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1조 원이 넘는 투자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우선주 배당금을 포기하면서 보유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조기 전환하거나, 2008년 9월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메릴린치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전환가격을 시가보다 높은 27달러대로 협상하는 등 방법으로 잠시 손실폭을 줄이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가 보유한 메릴린치 주식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으로 바뀌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메릴린치의 부실을 떠안게 된 만큼 이후 주가가 휘청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메릴린치를 인수한 직후에는 주가가 3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2009년 2월에는 주당 3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손실 본 만큼 이후 한국투자공사는 국정감사 등에서 부실투자 논란에 시달려 왔다.

    한국투자공사는 메릴린치 투자가 이뤄진 지 10년이 다 된 2017년 12월에서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주당 27~28달러 수준으로 전량 매도해 모두 털어낼 수 있었다.

    10년 동안 3%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마회사 투자 및 손실 논란
    한국투자공사는 2020년 10월 미국 대마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와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근거로 한국투자공사가 2년 동안 캐노피그로스(Canopy Growth),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등 대마기업에 200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투자공사가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200억 원 정도를 투자한 캐노피그로스이다.

    캐노피그로스는 의료용 대마는 물론 여가용 대마까지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의 캐노피그로스 투자를 놓고 “국가마다 가치관과 사회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책임투자도 그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법 감정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투자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공사의 대마기업 투자는 투자 자체의 적절성 문제에 더해 투자 손실도 문제가 됐다.

    캐노피그로스 주가는 한국투자공사가 매입할 당시 주당 5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1년 동안 하락 흐름을 보여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주당 1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공사는 처음에는 대마기업 투자와 관련해 이익이 나고 있다고 거짓해명을 했다가 투자손실이 밝혀지자 “전반적으로 투자에서 이익이 나고 있으니 개별 종목의 손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국투자공사가 대마기업 투자를 통해 본 손실은 1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자금위탁에 따른 이해상충 논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8년 7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사이 소송(ISD)’을 벌이면서 한국투자공사에 이해상충 논란이 일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결과적으로 앨리엇매니지먼트의 주가가 하락해 최소 7억7천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한국에서 수사도 받았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5년 6월2일 삼성물산의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이틀 뒤인 4일에는 지분을 7.12%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당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짧은 기간에 삼성물산의 지분을 대량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공시의무 위반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문제됐고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0년부터 헤지펀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헤지펀드 위탁사 가운데 하나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선정해 5천만 달러를 위탁해 수익을 보고 있었다.

    한국투자공사의 엘리엇매니지먼트 투자를 놓고 이해상충 논란이 일자 2018년 5월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투자공사와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이에는 정부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이해상충,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법령 위반 등이 있으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계약이 돼 있다”며 “상황의 흐름을 지켜보고 문제가 있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은 2020년 6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시 위반 등 혐의를 놓고 불기소처분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와 한국 정부 사이 소송은 2021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LA다저스 투자 무산 
    한국투자공사는 미국 프로야구단인 LA다저스에 투자를 시도했다가 2015년 6월 최종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스포츠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2014년부터 LA다저스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안 사장은 2015년 1월 미국을 방문해 LA다저스의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안 사장의 지시에 따라 LA다저스 지분 약 19%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구겐하임 파트너스와 협상을 벌였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협상 과정에서 LA다저스가 앞으로 4~5년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비용절감으로 조기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며 한국투자공사에 연간 최소 3%의 수익 보장에 원금과 수익은 10년 안에 받지 못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LA다저스와 협상 내용을 놓고 한국투자공사가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면서 장기간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의 보장수익률은 최근 3년 동안 한국투자공사 수익률 10~11%대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안 사장은 “기대수익률이 연 10% 미만이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으나 결국 구겐하임 파트너스와 협상 과정에서 이런 조건이 관철되지 않아 협상은 최종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LA다저스 지분인수 논란에 더해 호화출장 논란 등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에 이른다.

    안 사장은 결국 2015년 11월6일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앞두고 자진사퇴한다.

  • ◆ 경력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1989년 행정고시(제33회)에 합격했다.

    1991년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사무관이 됐다.

    1999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 사무관을 맡았다.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 주상하이총영사관 재경관을 지냈다.

    2005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경제홍보지원과장이 됐다.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관실에서 교육홍보팀장을 맡았다.

    2006년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이 됐다.

    2007년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제과장을 맡았다.

    2008년 기획재정부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이 됐다.

    2009년 미래기획위원회로 파견돼 근무했다.

    2010년 대통령실 행정관이 됐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로 국외훈련을 나갔다.

    2014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대외경제협력관이 됐다.

    2016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을 맡았다.

    2016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이 됐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맡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다.

    2021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8년 대전중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97년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 기타

    2021년 3월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진승호는 별도의 보유 주택 없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5억 원 정도의 전세권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 ◆ 어록

    ▲ 진승호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이 2017년 3월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전망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날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기민하고 탄력적인 혁신투자’를 통해 대응해 나가자.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그린 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가겠다.” (2021/05/18, 한국투자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새로운 직장선교사를 많이 발굴하고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 직장 내에 청장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영적 분위기의 확산과 직장선교의 비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021/01/30,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2021년 신년하례예배에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때보다 재정정책의 중요성이 더 명시적으로 표현됐다. 글로벌 수요가 낮아져 성장률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피하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써야 하는데 통화정책은 한계에 도달한 만큼 재정을 확장하자는 것이다.” (2016/07/24, 기획재정부 국체금융협력국장 시절 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선언문 내용을 설명하며)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가는 상황에서 한반도가 통일되면 7천500만 명 정도의 대규모 내수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통일과 관련한 팀을 별도로 만들어 중장기적 관점의 통일 편익과 비용을 분석하고 있다.” (2014/11/05,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개최한 ‘남북한 경제통합과 동북아 경제협력’ 세미나에서)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해 이들이 일반과세자로 전환되면 장부 기장, 세금계산서 발급 등으로 조세 협력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과중될 우려가 있다. 세원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장 폐지보다는 대상자를 점차 줄여나가도록 하겠다.” (2008/01/29,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제과장 시절 한국재정학회가 ‘선진국 진입을 위한 우리나라 세제개편 방안’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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