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2020년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수령한 보수는 모두 142억36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7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2020년 보수로 33억6800만 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정용진 이마트에서 작년 보수 33억, 정유경 신세계에서 29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 부회장의 보수는 급여 20억3400만 원, 명절 상여와 성과급 등이 더해진 상여 13억3400만 원으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의 연봉은 2019년 35억6200만 원보다 1억9400만 원 줄었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상여금 산정을 놓고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14조2138억 원과 영업이익 2950억 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급여 17억9400만 원, 상여 11억6600만 원 등 모두 29억6천만 원을 받았다. 정 총괄사장의 연봉은 2019년 31억1400만 원보다 1억5400만 원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12억6100만 원, 이마트에서 26억9300만 원 등 모두 39억5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이 회장과 같은 액수인 39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