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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오너3세 이태성 이주성, 코로나19 이겨내 사장 승진하나

장은파 기자
2020-10-28   /  15:55:07
세아그룹 오너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오를까?

두 사람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맡은 주력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발굴해 성과를 내고있어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아그룹 오너3세 이태성 이주성, 코로나19 이겨내 사장 승진하나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왼쪽)과 이주성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사장. 


28일 세아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연말 세아그룹 임원인사에서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1978년 동갑내기 사촌으로 2017년 12월 세아그룹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함께 승진했다.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그룹의 특수강사업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와 세아베스틸 등을 이끌고 있고 이주성 부사장은 강관사업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에서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발굴하면서 위기상황을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이 대표에 올랐을 때 세아그룹은 강관사업과 특수강사업에서 나란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수강사업에서는 현대제철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특수강 생산을 확대해 국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절실했다. 

강관사업에서도 2019년 미국 상무부가 세아제강의 강관에 22.7%의 반덤핑관세를 매겨 관세가 2018년보다 8.31%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태성 부사장은 국내 자동차사업에 집중된 특수강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쏟았다. 이태성 부사장은 10%대였던 세아베스틸의 수출 비중을 2020년 상반기 23%까지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64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5.3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3.95% 늘어나는 것이다.

이주성 부사장이 경영전반을 맡고 있는 세아제강도 코로나19 영향에도 하반기부터 강관 수출이 회복하면서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제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89억 원, 영업이익 6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8.9% 증가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각자 맡고 있는 지주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철강사업 뿐 아니라 새 먹거리 발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태성 부사장은 올해 초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회사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비철강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알루미늄합금은 미래 고수익사업일 뿐 아니라 자동차분야 주력사업인 특수강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새 먹거리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주성 부사장도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을 새 먹거리로 점찍었다.

세아제강지주는 9월 영국에서 모노파일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하고 국내에서는 해상풍력구조물인 재킷용 핀파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을 인수해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이 각자 맡고 있는 지주사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에 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장악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시선이 철강업계에서 나온다. 

세아그룹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두 개 지주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두 사람은 각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다.

이태성 부사장은 2020년 6월30일 기준으로 세아홀딩스 지분 35.12%를 쥐고 있다. 이주성 부사장도 같은 기간 세아제강지주 지분 21.63%를 보유해 아버지인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세아그룹은 창업주인 이종덕 전 회장의 뒤를 장남인 이운형 전 회장이 이어받았다. 이운형 회장이 2013년 세상을 떠난 뒤 차남 이순형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두 사람의 사장 승진 가능성에 관해 “임원인사는 올해 말에 인사 발표가 나와봐야 아는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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