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Who Is?

구광모, LG화학 배터리 분사로 LG그룹 모빌리티사업에 더 힘 싣는다

김디모데 기자
2020-09-17   /  14:34:04
구광모, LG화학 배터리 분사로 LG그룹 모빌리티사업에 더 힘 싣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6월22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힘줘온 모빌리티(Mobility)사업에서 전기차배터리사업이 가장 먼저 홀로서기에 나선다. LG그룹 모빌리티사업이 독자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결실이기에 전기차배터리사업 분사의 의미는 작지 않다.

분사 이후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성장이 본격화하면 구 회장의 모빌리티사업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LG화학이 전지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기로 하면서 LG그룹의 모빌리티사업의 성장이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전장부품,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을 포함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이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모빌리티 관련 수주액은 2019년 초 130조 원 수준이었으나 1년 반 만에 210조 원까지 늘어났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이 가장 선두에 있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액은 150조 원으로 그룹 전체 모빌리티 수주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상반기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1위에 올랐고 2분기에는 처음으로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냈다. LG전자 정장(VS)사업이 아직 흑자전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LG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사업 중 단독 계열사로 설립되는 것은 전기차배터리가 처음”이라며 “향후 성장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전기차배터리사업을 향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구 회장은 6월 LG화학 오창 공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미래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이 취임 후 다른 기업 총수와 일대일로 공개 회동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배터리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강한 육성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배터리사업 분사를 결정하면서 사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성장을 향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배터리사업이 분사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구 회장은 다른 분야의 모빌리티사업도 더욱 자신감을 품고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법인이 LG화학의 자회사로 분리되면서 지주회사 LG에는 손자회사에 해당하게 돼 지배구조상 우려도 제기된다.

배터리법인은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과정에서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 LG화학이 보유한 지분이 희석되고 결과적으로 배터리사업 실적이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완전히 귀속될 수 없게 된다.

지주회사 규제에 따라 손자회사인 배터리 신규법인의 투자가 제한되는 점도 단점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도록 돼 있어 합작사업이나 지분투자에 제약이 생긴다.

SK그룹이 SK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투자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 회장은 이러한 과제들에 대응하면서 배터리 신규법인의 성장을 도모해 LG그룹 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배터리 신규법인의 상장 여부나 운영방안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등도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존재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이 기사는 꼭!

  1. 포스코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에너지소재 이익 가파른 증가"
  2. [채널Who] 코오롱글로벌 주가 힘받나, 윤창운 건설 끌고 풍력 밀고
  3. 현대차 유럽 판매 감소세, 정의선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앞당기나
  4. 삼성SDI,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여해 기술과 친환경 미래상 제시
  5. 현대기아차 8월까지 전기차 74만 대 팔아, GM그룹 제치고 세계 4위
  6. “배터리 양극재 상위회사 중심 재편", 에코프로비엠 사업가치 더 부각
  7. GM 첫 전기차 트럭 허머EV 공개, 20억 달러 투자계획도 내놔
  8. LG화학,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생활과 연결된 배터리 콘셉트 내걸어
  9.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 전기차 늘어 전동화사업 성장”
  10. [현장] 배터리3사, 배터리전시회에서 기술력 과시만큼 안전성 내세워

이 기사의 댓글 0개

  • 인기기사

  • 추천기사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