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노사관계에 관한 특강을 들었다.

삼성그룹은 1일 오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문성현 위원장이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포함 삼성 사장단, 경제사회노동위 문성현 초청해 특강 들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그룹 쪽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위원장은 한국 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했다. 또 노사관계에 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과 삼성그룹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뒤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강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6일 대국민 사과한 내용을 이행하는 후속조치로 마련됐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팀장들도 5월7일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