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앞두고 유상증자와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방안을 확정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두산중공업 채권단, 유상증자와 계열사 매각 포함한 자구안 수용

▲ 두산중공업 로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두산중공업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두산그룹 계열사 자금 유동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검토해 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두산 측과 협의해 마련한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방안을 보고했다.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하는 것과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이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안에는 대주주 참여 유상증자와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계획을 받아들인 만큼 이른 시일에 추가 자금지원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이런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