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 성격을 놓고 문재인 정권 3년 동안의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라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지난 3년 동안 겨우 버텨오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함으로써 생존의 근본이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쌓여 있다”며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동안 현정권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이번 총선은 문재인정권 3년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는 “일반적 경제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100조 원 정도의 예산 투입으로 일단 어려운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512조 예산에 대한 20%를 전환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 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가구당은 100만 원을 주는 것이 끝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정부나 여당은) 그것에 관한 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의 경제대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남은 선거기간에 더욱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상황이 간단치 않고 자금을 많이 푼 것 같지만 금융시장 문제로 다시 한번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선대위는 코로나19 사태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