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 조문행렬 이어져

▲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일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회장의 빈소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방문해 조문했다.

박 회장의 부인 신정화 씨,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 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은 조문객을 맞이했다.

박 회장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각계각층 인사들이 다수 방문했다. 태광실업에 따르면 2일까지 2천여 명에 이르는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장례 첫 날인 1일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민홍철·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조문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전 국가주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1971년 태광실업의 전신인 정일산업을 창업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 회사 이름을 태광실업으로 바꿨고 1987년 나이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 신발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2000년 베트남 명예영사에 취임하는 등 베트남과 교류협력 증진에도 기여했다.

박 회장은 31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미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