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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반도그룹 넉넉한 현금으로 한진칼 지분 계속 늘릴까

이한재 기자
2019-10-13   /  16:58:37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한 한진칼 지분 매입을 이어갈까?

13일 건설업계와 금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반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할 충분한 자금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권홍사, 반도그룹 넉넉한 현금으로 한진칼 지분 계속 늘릴까

▲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반도그룹은 지배구조로 볼 때 크게 권홍사 회장이 최대주주인 ‘반도홀딩스’, 권재현 반도개발 상무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반도개발’, 신동철 반도건설 전무가 지배하는 ‘퍼시픽산업’으로 나뉜다.

권재현 상무와 신동철 전무는 각각 권 회장의 아들과 사위다.

반도홀딩스는 반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의 지분 100%를 보유해 사실상 반도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로 꼽히는데 2018년 말 연결기준으로 1719억 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들고 있다.

2018년 말 반도개발과 퍼시픽산업이 각각 보유한 현금성자산 188억 원과 727억 원을 합치면 반도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700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그룹이 반도개발과 반도홀딩스의 손자회사인 대호개발, 한영개발 등 계열사 3곳을 통해 한진칼 지분 5.06%(299만5천 주)를 확보하는 데 정확히 얼마를 투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1년 간 한진칼 주가를 볼 때 1천억 원 미만의 자금이 투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그룹이 최근 1년 동안 한진칼 주식의 평균종가인 3만140원을 주고 한진칼 지분 5.06%를 샀다고 가정하면 매입가격은 903억 원에 이른다.

반도그룹은 1일 한영개발이 한진칼 주식 4만 주를 1주당 평균 2만7481원에 추가로 장내 매수하면서 지분율 5%를 넘겼다고 밝혔는데 이 가격에 지분 5.06%를 모두 샀다고 가정하면 매입가격은 823억 원까지 낮아진다.

반도그룹이 2018년 말 보유한 현금성자산과 한진칼 지분 매입 규모를 비교해 봤을 때 앞으로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수할 여력은 충분한 셈이다.

권홍사 회장은 한진칼 지분 확보를 통해 사실상 처음으로 건설업 이외의 사업영역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그룹은 호반그룹, 중흥그룹, 태영그룹 등과 함께 국내 대표 중견건설사 그룹으로 꼽히는데 그동안 다른 건설사와 달리 건설 이외의 사업영역에 진출하는 데 소극적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국내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반도그룹을 제외한 다른 곳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대비해 최근 몇 년 동안 신문, 방송, 레저, 환경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속도를 냈다.

현재 시장에서는 반도그룹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을 놓고 이 지분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강성부 KCGI 대표 가운데 누구 편에 설지와 관련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반도그룹은 한진칼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권 회장이 사업 다각화 대신 대규모 지분 투자를 선택한 만큼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도 한진칼 지분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반도그룹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5.06%도 한 번에 산 것이 아니라 계열사를 통해 지분율을 조금씩 확대했다.

반도그룹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도 권 회장의 지분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반도그룹의 핵심인 반도홀딩스는 2018년 말 기준 부채 2638억 원, 자본 1조4682억 원을 보유해 부채비율이 18%에 그친다. 2017년 말보다 부채가 4752억 원(64%) 줄고 자본이 3432억 원(31%) 늘면서 부채비율이 48% 개선됐다.

반도홀딩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건설의 재무구조 개선 영향이 큰데 반도건설은 분양대금 유입 등으로 부채비율이 2015년 204%에서 2016년 168%, 2017년 61%, 2018년 26% 등으로 지속해서 낮아졌다.

반도그룹 관계자는 “한진칼 지분 매입은 공시에서 밝혔듯 단순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지분 추가 매입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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