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단과 온양사업장 찾아 대책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8월6일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등 사장단과 충남 온양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단과 온양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경영진과 회의를 열었다.

이 부회장이 5일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방안과 관련한 회의를 연 뒤 곧바로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백홍주 TSP(테스트&시스템패키징)총괄 부사장이 함께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온양사업장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개발과 후공정 처리 등을 담당한다.

일본 정부가 7월 한국에 공급하는 반도체소재 일부에 수출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 품목도 규제대상에 올릴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사장단은 온양사업장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전국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사장단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