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문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사실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북한도 기업인 방북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북한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문 받아들여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이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북한 현장을 직접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으로 인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야당 4곳의 대표들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 제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야당 대표들이 여야 5당의 대표 회동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여 (북한 대상으로) 식량 지원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는 데 함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게 함께 만나 대북 식량 지원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개별 정당 대표의 ‘일대일 회담’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탈원전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은 떨어지고 석탄발전소 가동률은 높아져 미세먼지가 늘었다고 주장한 점을 놓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분기 기준으로 원전 가동률이 75.8%까지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의 비중은 2018년 1분기보다 10% 정도 줄어든 점을 반박 근거로 내놓았다. 

이 대표는 “(황 대표는) 장외에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서 하루빨리 심의·의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길 바란다”며 “추경은 (집행에 적절한) 때가 있어 미룰수록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