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여성 고위관리자를 확대한다. 

롯데그룹은 여성인력을 고위직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율협약을 10일 서울의 시그니엘서울에서 여성가족부와 맺는다고 9일 밝혔다.
 
롯데 여가부와 여성임원 확대 협약, 황각규 "여성인재 육성"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날 협약식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부옥 롯데그룹 인사혁신실장 부사장,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롯데그룹이 3월25일 여성가족부, 10개의 경제단체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황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철학에 따라 14년 동안 여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고 롯데그룹의 기업문화도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여성 신입사원들이 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22년까지 여성임원과 과장급 이상 간부를 현재의 2배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여성임원 수를 2019년 36명에서 2022년 60명으로, 과장급 이상 간부는 전체에서 2018년 14%에서 2022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고위직 여성인재를 확대하려면 평등하고 수평적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기업 대표이사의 적극적 의지가 중요하다”며 “롯데그룹은 최고경영자가 여성인재 육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스템을 갖췄고 이 시스템이 그룹 전반에 정착돼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