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반얀그룹부터 파르나스까지 강원도 고급호텔 격전지로, 동해 내국인 받치고 외국 관광객 보탠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반얀그룹부터 파르나스까지 강원도 고급호텔 격전지로, 동해 내국인 받치고 외국 관광객 보탠다
▲ 수도권 내국인 관광객이 강원 동해안 고급호텔의 주요 수요층을 형성하면서 대규모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사진은 카시아 속초(왼쪽)와 신라모노그램 강릉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도 동해안이 국내외 고급 호텔 브랜드의 추석 연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에서 짧은 일정으로 바다와 레저, 미식을 즐기려는 내국인 관광객이 안정적 수요를 형성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추가 성장 가능성을 보태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속초와 강릉, 고성, 양양 등 강원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 대규모 고급 호텔이 잇달아 들어섰다.

글로벌 호텔·리조트기업 반얀그룹은 2024년 6월 카시아 속초를 열었다. 호텔신라는 2025년 7월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사이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의 첫 호텔 신라모노그램 강릉 운영을 시작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 윈덤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월 윈덤 강원 고성을 개장했다.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도 올해 12월 중순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선보인다.

객실 공급 규모도 적지 않다.

카시아 속초는 674실, 윈덤 강원 고성은 529실 규모로 두 곳 모두 전 객실에서 동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호텔 객실 315실과 레지던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스케이프 양양은 393실 가운데 약 91%를 스위트 객실로 구성한다. 가족이나 소규모 그룹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투 베드룸 스위트도 118실 마련한다.

특히 윈덤 강원 고성의 강원도 진출은 동해안 고급 숙박시설이 기존 속초·강릉 중심에서 고성까지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처럼 주요 호텔의 잇따른 개관은 최근 강원을 찾는 방문객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5년 강원을 찾은 관광객은 약 1억5460만 명으로 2024년보다 480만 명, 3.2% 증가했다. 철원을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방문객이 늘어 속초와 강릉, 양양, 고성 등 주요 호텔이 들어선 동해안 지역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동해안 고급호텔 수요를 떠받치는 핵심 고객은 수도권 내국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등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짧은 일정으로 바다와 레저, 미식을 함께 즐기려는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신라모노그램 강릉도 개장 이후 안정적인 객실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 고객이 주요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강릉은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짧은 일정으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는 동해안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숙소 안에서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기려는 체류형 관광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새로 들어서는 호텔들은 객실만 공급하기보다 수영장과 식음시설, 가족형 객실 등 부대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객실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입지와 브랜드뿐 아니라 호텔 안에서 제공하는 경험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반얀그룹부터 파르나스까지 강원도 고급호텔 격전지로, 동해 내국인 받치고 외국 관광객 보탠다
▲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강원권 관광 수요 확대로 동해안 고급호텔의 고객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윈덤 강원 고성(왼쪽)과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 전경.
카시아 속초는 일반 호텔보다 넓은 레지던스형 객실과 가족 친화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가족과 장기 체류객을 끌어들이려는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인스케이프 양양 또한 국내 가족과 소규모 그룹을 초기 핵심 고객으로 설정했다. 스위트 중심의 객실과 인피니티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올데이 다이닝, 최상층 루프톱 바 등을 운영한다.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의 숙박시설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객실 공급보다는 입지와 시설, 고객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아직 동해안 고급호텔의 주력 고객은 아니지만 새로운 수요층으로 꼽힌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의 외국인 투숙객은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 국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평균 2~3박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투숙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국제행사와 스포츠대회 개최 등을 계기로 강릉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 향후 고객 구성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5년 강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336만1744명으로 2024년보다 5.7% 증가했다. 전체 관광객도 약 1억5460만 명으로 3.2% 늘었다.

인스케이프 양양은 개장 초기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하고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확대와 강원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해외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초기에는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하는 한편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확대와 강원권을 찾는 해외 관광객 증가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 판매 채널을 통한 홍보와 영업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외국인 고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국제공항은 올해 중국 연길을 오가는 부정기편이 운항됐다. 강원도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솔 기자

최신기사

카카오 6년 늦은 '유료 구독' 시장 참전, 정신아 커머스 약점 딛고 네이버·쿠팡 따라..
반얀그룹부터 파르나스까지 강원도 고급호텔 격전지로, 동해 내국인 받치고 외국 관광객 보탠다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앞세워 '실탄' 장전, 김종민 IB 포트폴리오 다변화 탄력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 '9월 시한' 넘길 듯, 네카오·금융권은 법보다 먼저 뛴다
SK 최태원 일본 반도체 공장 밀어붙이나, 잦은 재해에 일본정부 인허가까지 '산 넘어 산'
가스공사 LNG캐나다 '물량' 확보 총력, 홍의락 수익 개선·미수금 축소 '두 토끼' ..
중국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도 '독주' 준비, LG엔솔 삼성SDI ESS 미국 공략..
미국 'K뷰티 대목' 10월부터 본격 열린다, 에이피알·아모레·달바 '연말 쇼핑전' 채비
연 12% 금리도 챙기고 저축 습관도 키우고, 추석 아이 용돈 적금으로 굴려볼까
[오늘Who] HLB 회장 진양곤 "담관암 신약 '리픽투' 미국 출시 서두른다, 간암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