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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엔지니어 출신 M&A 전문가, 건설·조선 사업축 마련해 수익성 강화 역점 [2026년]
채명석 기자 oricms@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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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허상희는 동부건설의 부회장이다.

1964년 음력 2월15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진흥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신성건설의 기업 인수합병 전략 담당법인인 노블레스산업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성건설이 인수한 니트젠앤컴퍼니의 대표이사를 거쳐 신성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업 엠케이전자의 대표이사로 옮겼다.

동부건설에 이사로 합류해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Vice Chairman of Dongbu Corporation
Heu Sang-he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이 2023년 3월22일 서울 강남구 동부건설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부건설>
△2026년 경영 키워드 ‘지속가능한 수익성’
동부건설이 2026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위해 수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건설업계는 불황이 이어지자 사업 규모 재편이나 규모 축소로 수익성 악화를 비켜가고자 하는 가운데 동부건설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동부건설은 2026년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위한 하반기 사업 전략과 중장기 성장 방안을 공유했다

동부건설은 2025년 상반기 신규 수주 확대를 향후 매출과 이익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주 이후의 사업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수주 단계에서부터 사업성과 원가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착공 이후에는 공정·원가·현금흐름을 연계 관리해 사업 전 과정의 수익 가시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공공 토목·건축 분야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도시정비사업과 민간 건축, 첨단산업시설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적으로 확대하고 각 사업본부의 시장 경쟁력과 수행 역량을 고려한 중장기 성장 경로를 구체화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생산성 혁신의 근본적인 개선에도 나선다. 현장에서도 공정관리와 품질·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동일한 자원으로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허진호와 윤진오 대표는 2026년 하반기 수주 규모보다 확보한 사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앞서 윤진오 대표는 2026년 1월5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회사의 체질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윤진오 대표는 수주 성과를 매출과 실적으로 완성하는 실행력 제고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현장 중심 경영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윤진오 대표는 수익과 내실을 재차 언급했다. 윤 대표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최우선 기조로 삼고 원가 구조를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사업 수행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장 신뢰를 더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지배구조
동부건설의 최대 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이다. 2026년 8월21일 현재 회사 보통주 1291만7647주(지분율 56.22%)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없으며 동부건설이 자기주식 4291주(0.02%)를 갖고 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에코프라임PE 등이 동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2016년 6월에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키스톤에코프라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2016년 10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의 동부건설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총 2060억 원에 인수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키스톤에코프라임을 설립하기 위해 조성된 사모펀드 펀드에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해 7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출자를 결정했다.

총 649억 원을 동부건설 인수에 투자해 87.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한국토지신탁 → 키스톤에코프라임 → 동부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 HJ중공업이 합류했다.

2021년 4월 SPC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코프라임)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HJ중공업 지분 49%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에코프라임의 주요 주주는 동부건설로 50% 가량의 지분을 보유했다.

2026년 6월 에코프라임이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7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제이오션중공업’이 출범했다.

동부건설을 중심으로 ‘한국토지신탁 → 키스톤에코프라임 → 동부건설 →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 HJ중공업·제이오션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한편, 동부건설 이사회는 2026년 6월30일 현재 사내이사 2명, 독립이사(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윤진우 대표이사 사장과 허상희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됐으며 김삼열 전 주신어소시에이츠 실장, 박헌우 전 서울동부지방법원 비상계획보좌관, 김금옥 전 한국여성단체연합합회 상임대표가 독립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윤진우 대표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ESG위원회(사내이사 1인, 독립이사 2인, 위원장은 독립이사)를 설치했다.

동부건설은 2026년 6월30일 현재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대신 이현수 전 K클라비스 사장이 상근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동부건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6년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69% 증가
동부건설이 2025년 연간 흑자전환에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억 원)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2분기 매출은 5961억 원으로 4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 원으로 순손익이 흑자 전환했다.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07억 원, 영업이익은 282억 원, 당기순이익은 391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69.2%, 당기순이익은 266.5% 각각 증가했다.

공공 토목·건축과 주택, 반도체 등 산업시설 공사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HJ중공업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손익도 2025년 상반기 141억 원 손실에서 2026년 같은 기간엔 182억 원 이익으로 전환됐다.

동부건설은 2026년 누적 신규 수주액이 2조 원을 넘어섰으며 하반기에도 공공 인프라와 공공주택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시설과 민간사업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동부건설은 2025년 영업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과 재무제표에서 개선 흐름을 만들어냈다.

동부건설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6억 원으로 전년(969억 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7586억 원으로 4%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순손실(1천75억 원 적자)에서 706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원가율 개선이 수익 구조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2025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7%로 2024년 말 264% 대비 67%포인트 하락하며 200%대 아래로 내려왔다.

2025년 신규 수주액은 4조3천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공능력평가 25위로 올라
동부건설이 2026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 원대를 회복했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8월 발표한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동부건설의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215억 원으로 전년 1조7514억 원보다 2701억 원(15.4%) 증가하며 2조 원대를 회복했다.

종합순위도 2025년 28위에서 25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일시적으로 2조 원 아래로 내려갔던 평가액이 1년 만에 다시 회복된 결과였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비롯해 자본금과 재무구조 등 경영상태, 기술인력과 기술개발 투자, 안전·환경 관리,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공사 입찰 자격과 민간 발주처의 시공사 선정, 금융권 신용평가, 보증 심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건설사의 종합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동부건설의 경우 공공 인프라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2025년 공사실적 기준 항만 분야 905억 원·6위, 철도 분야 1042억 원·7위를 차지했고 특히 하천·산림·농수산토목 분야의 경우 203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건축 부문에서도 교육·사회용 건축 분야에서 1570억 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토목과 건축의 균형을 잡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기술력과 공정관리 역량이 필요한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실적을 끌어올려온 결과로 분석됐다.

동부건설은 최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왔다.

공공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민간 플랜트와 반도체, 첨단산업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에도 나서고 있다.

△건설 안전, 품질관리에 ‘AI 시스템’ 전면 도입
동부건설은 2026년 7월 전국 건설 현장에 AI 동시 통번역 프로그램과 챗봇 기반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디지털 업무 혁신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통번역 솔루션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안전수칙과 위험성평가 결과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전달해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품질 및 하자 공유 시스템은 AI 챗봇을 활용해 직원들이 각 사업부의 하자 사례와 조치 방안을 즉각적으로 검색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AI 기반 관리 도구가 단순 보조를 넘어 실질적인 현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후 건설 업무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제이오션중공업 출범
HJ중공업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를 인수했다. 동부건설은 에코프라임의 주요 주주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026년 9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이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분을 투자한 신규 법인이다.

앞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는 2026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HD현대중공업에 양수 대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짓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기존의 공정·동선·설비 등을 정비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착수한다. 2028년 첫 선박 건조를 목표로 삼았다.

전북도는 이번 본계약을 계기로 군산조선소를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육성하고 중앙부처와 손잡고 ‘K-조선’의 핵심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80만㎡ 규모로 건립한 조선소다.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이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을 병행하는 데 합의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양수 이후에도 HD현대중공업은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공급받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인 700m 독(dock)을 보유해 대형 선박 동시 건조가 가능하다. 국내 최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과 1.4km에 달하는 안벽을 갖추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J중공업과 군산조선소를 함께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조선전문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컨소시엄 참여
동부건설과 자회사 HJ중공업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공사를 진행하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26년 1월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쌍용건설, KCC건설 등 기존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참여사 20개사와 회의를 열고 기본설계 용역비 분담금 납부와 새 지분 배분안 등을 논의했다.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 부문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 불참했다. 여기에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쌍용건설, KCC건설 등 기존 참여사들이 연쇄적으로 이탈했고 이를 대신해 중흥토건, HJ중공업, BS한양, 두산건설 등이 동참했다.

앞서 가덕도신공항 건설공사는 2024년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0%, 포스코이앤씨 13.5% 등이었다.

이후 공사 기간 연장과 공사비 조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5년 5월 현대건설이 사업 포기를 결정했고, 이후 포스코이앤씨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

다만 이후 두차례 이어진 입찰에서 연속 유찰되며 정부와 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수의계약 절차에 돌입했다.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이 이뤄졌다.

정부와 공단은 2026년 10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11월 우선시공분을 착공하고 2027년 상반기 본공사에 들어간다는 공사일정표를 내놨다.

△공공주택 넘어 산업·물류까지 사업다각화
동부건설이 공공주택 중심의 기존 사업구도에 새로운 영역을 얹어 확장구조를 가져간다. 동부건설은 산업·플랜트·물류 등 민간 비주택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수주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동부건설은 2025년부터 공공부문에서의 수주 실적을 이어가면서 산업시설과 물류센터 등 민간 프로젝트를 잇따라 손에 쥐며 사업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공공주택 시장에서 집적한 기술력과 원가관리 노하우를 민간부문에 접목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한꺼번에 성장시키고 있다.

수년간 민간시장 침체로 보수적 경영 기조를 유지해 온 중견 건설사들의 움직임과는 차이를 보이는 행보로 평가됐다.

동부건설은 공공사업의 안정성과 민간사업의 성장성을 조합해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선택과 집중’으로 일관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물류 인프라, 반도체·의료기기 공장 등 고부가가치 시설 중심의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수주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 물량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기술과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의 의미를 갖는다.

동부건설의 민간 비주택 부문 확장 시도는 신규 시장 진출을 넘어 기술 신뢰도 제고와 브랜드 가치 강화라는 이중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라북도 고창군에 조성될 예정인 ‘삼성전자 고창 CDC 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2025년 10월27일 수주계약이 완료된 고창 물류센터는 완공까지 총 2년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 1500억 원대 규모의 단독 시공 프로젝트다. 동부건설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설계와 시공을 동시 수행하며, 향후 관련분야 추가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오뚜기, 삼성메디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설공사 일감을 두루 따내며 민간부문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난도 공정관리 역량과 품질관리 체계가 시장에서 신뢰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민간부문 확대 기조 속에서도 견조한 공공주택사업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5년에만 검암, 평택고덕, 의왕·군포·안산, 광명·시흥 등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5건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확보했다. 누적 수주금액만 8500억 원 규모다.

특히 동부건설이 2025년 수주한 광교 A17·하남 교산 A1블록 사업의 경우 전국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을 적용해 정책적 실험과 기술적 구현을 동시 수행하게 됐다.

동부건설은 “궁극적으로는 공공 안정성과 민간 성장성을 결합한 구조적 경쟁력을 높이는 게 최종 목표”라며 “기술혁신과 품질관리 역량에 기반해 향후 스마트 인프라와 주거분야 모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건설 2021~2024년 중대재해 제로 달성
허상희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힘썼다.

동부건설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0건)를 달성했다.

중대산업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

동부건설은 이번 성과가 안전 의식에 대한 전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과 현장 무사고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보건경영 지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잡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체 건설안전 평가지표’에 따르면 근로자 1만 명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사고사망 만인율에서 동부건설은 0.00‱(만분율, 퍼밀리아드)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예방활동 실적평가에서는 3년 연속 만점(100점)을 기록해 조달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PQ) 배점 항목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앞서 2020년 동부건설에서는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가 2021년 12월29일 발표한 중대재해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 명단에 동부건설이 포함됐다.

이에 동부건설은 2021년 안전보건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오수찬 상무를 앉혔다. 중견건설사 가운데 앞장서서 안전부문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동부건설은 2022년 6월 5대 안전보건 강조사항을 공표했다.

구체적으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떠한 작업도 하지 말 것, 본업이 안전관리이고 부업은 시공관리라는 마인드로 업무에 임할 것, 안전에 투입하는 예산은 초과하더라도 적극 집행할 것, 7대 안전보건 골든룰(S&H Golden Rules)을 회사 문화로 정착할 것, 현장 정리정돈 및 청소 청결은 안전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짚었다.

허상희는 이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안전점검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품질 점검의 날’로 정하고 현장을 관리했다.

△국내 최초 위성 영상으로 현장 관리
동부건설은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 관리에 위성영상을 활용했다.

동부건설은 2024년 3월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현장에 스마트건설 플랫폼 기업인 메이사의 위성 영상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도입했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현장 관리를 위해 드론을 활용해왔다. 동부건설은 위성 영상 솔루션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국내 건설 현장 첫 사례였다.

드론 비행이 어려운 부천 대장 현장의 여건에 따른 대안으로 적용하게 됐다. 위성 영상 솔루션을 통해 공사 진척도를 모니터링하고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공사 현황을 공유하는 등 현장관리의 효율성 강화 효과를 기대했다.

△엘살바도르 인프라 공사 수주, 양국 경협 기반 마련
동부건설이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며 한국과 엘살바도르 간 경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동부건설은 2023년 3월 중남미 지역에서 4800여억 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인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엘살바도르 수도인 산살바도르 서쪽에 위치한 로스초로스 지역 고속도로부터 파나메리카나 고속도로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14.64㎞ 길이의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하는 공사였다.

총공사비는 4억3천만 달러이며,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2억1천만 달러(약 4858억 원),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2억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EDCF의 지원은 중남미 국가에 대한 단일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차관 지원이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유상원조기금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건설시장을 개척해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상희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허상희는 2021년 12월20일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동부건설의 총괄부사장에 부임한 뒤 2018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상희는 동부건설의 경영 전반에서 실적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부건설은 법정관리를 졸업한 데 이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36위에서 21위로 열다섯 계단 상승했다.

신용등급도 D등급에서 BBB(긍정적)으로, 매출액은 5800억 원에서 1조2100억 원으로 개선됐다.

2021년 조선 및 건설업 분야의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한진중공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도 성과로 인정받았다.

허상희는 부회장 승진 뒤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허상희는 건설 현장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진흥기업에서 현장 실무자로 시작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부장 등을 거쳐 임원급인 상무이사까지 승진했다.

2007년 4월 중견 건설사인 신성건설(현 SG신성건설)로 이직했던 당시 신성건설은 인적·물적 분할을 거쳐 건설, 지배구조 관리 및 기업 인수합병 전략 담당 법인 노블레스산업을 설립했고, 허상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08년 신성건설이 지문인식 센서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니트젠앤컴퍼니 인수를 한 뒤엔 니트젠엔컴퍼니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인수 당시 니트젠앤컴퍼니는 적자를 냈으나 이듬해인 2009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니트젠앤컴퍼니는 브라질,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부기관에 지문인식기기를 납품하는 업체로 2010년 7월에 코카콜라 멕시코 공장에 지문인식시스템을 공급하며 실적을 높였다.

이후 2010년 경영성과를 인정받으며 모기업 신성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 신성건설을 떠나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핵심 소재 전문 제조 기업 엠케이전자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엠케이전자에선 반도체소재인 솔더볼 사업을 키우고 신규 사업으로 이차전지 사업을 추진했다.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징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로 전기적 신호를 연결시키는 소재다.

다만 솔더볼 매출이 정체를 겪자 이차전지용 음극소재 개발에서 힘을 실으며 회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기여했다.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맨앞줄 가운데)이 2023년 1월9일 ‘2023년 목표 달성 및 안전 기원제’에 참여해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부건설>
△40년 만의 해외진출, 연이은 해외수주
40여 년간 멈춰있던 동부건설의 해외사업을 재개했다.

동부건설은 2021년 9월14일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라오스 비엔티안시에 있는 메콩강변에 약 8㎞ 길이의 제방을 축조해 호안을 정비하고 강변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518억 원이었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수행되는 공사였다. 동부건설이 주관사로 금호건설과 함께 진행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한국과 이들 국가 사이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기금이다.

동부건설은 2019년 6월 금호건설과 함께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MOWRAM)가 발주한 홍수 피해 저감 사업도 수주했다. 캄보디아 서북부 반테민체이주 인근 관개 개발 및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이었다.

공사비는 약 590억 원 규모로 다목적 저류지 3개소 건설과 관개수로 3개소 개보수 및 신설(총연장 87.6㎞) 교량 및 수문, 배수 구조물 등을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총 36개월로 2024년 완공을 예정했다.

이밖에도 동부건설은 2019년 11월 라오스 사반나켓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일성건설과 함께 수주한 바 있다. 라오스 농림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사반나켓주 지역에 정수장과 관개수로 개·보수, 경지 정리, 미곡종합처리장, 마을도로 개·보수를 하는 공사다.

동부건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0여 년 만에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전신인 미륭건설 시절 국내 건설사 중 일찍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주로 중동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사우디 주베일 육상 해군기지, 사우디 타이프(TAIF)시 타라바댐, 사우디 국방항공성 본청 등을 지었고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성 공사는 유럽건축가협회로부터 최우수 건축물상도 받기도 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2026년 7월 라오스 메콩강변 일대 종합관리사업 2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시민 생활환경과 도시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공적개발원조 기반 인프라 프로젝트다.

메콩강변 제방 축조와 호안 정비(9.3km)를 비롯해 강변공원(4.3ha), 강변도로(4.4km), 보행로(1.01km) 등을 조성했다.

발주처는 라오스 비엔티안시 공공사업교통국이며, 사업 재원은 EDCF 자금을 통해 마련했다.

동부건설은 6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공사금액은 총 582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55개월이다.

△한진중공업 인수, ‘HJ중공업’으로 새출발
동부건설은 2021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지분 67%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부건설은 이에 앞서 100% 자회사인 환경관리 대행업체 동부엔텍을 454억 원에 엠케이전자에 넘기며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등 한진중공업 인수에 역량을 집중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2020년 12월 KDB산업은행과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NHPE, 오퍼스PE 등으로 구성됐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보다는 건설부문의 매출이 더 높고 관련 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주택부문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수도권 중심의 동부건설과 시너지 효과도 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건설은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고 한진중공업은 부산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해모로’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어 지역 경쟁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작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뿐 아니라 토목 부문에서도 동부건설과 한진중공업 사이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한진중공업은 공항 관련 건설 공사에 고도화된 관 기술을 지니고 있다. 특히 활주로 공사는 특수업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동부건설은 대신 항만이나 철도 분야에 강점이 있다.

허상희는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이 분야의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사업다각화 전략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최근 조선업 시황이 좋아지는 환경도 한진중공업 인수에 따른 경영 청신호로 여기고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2021년 4월 국내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주주협의회)과 필리핀 BDO은행으로부터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의 66.85%(5567만2910주)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2021년 12월 회사 이름을 ‘HJ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새출발했다.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한진중공업 사명을 내건 지 32년 만이었다.

△동부건설 새 주인에 키스톤PE
국내 사모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2016년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동부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2016년 5월 키스톤PE를 동부건설 인수합병(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같은달 진행된 동부건설 본입찰에는 키스톤PE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 2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키스톤PE가 유암코보다 100억 원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우선권을 가져갔다.

한국토지신탁의 주요 주주인 키스톤PE는 동부건설을 인수해 국내 주택개발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건설업계도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이 갖고 있는 토지 개발에 주택·토목 부문에서 경험이 풍부한 동부건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건설은 2016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허가를 얻어 키스톤에코프라임과 M&A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키스톤PE가 동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PEF)이다. 인수대금은 총 2060억 원이었다.

한편 동부건설은 2016년 10월2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이 확정됐다. 이로써 2015년 1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1년9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동부건설이 걸어온 길
1969년 1월 동부건설의 모태인 미륭건설(자본금 2500만 원)을 설립했다.

1975년 4월 해외건설업 면허를 획득했다.

1989년 3월 미륭건설이 동부건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9년 11월 동부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2011년 1월 동부건설이 물류부문을 분사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설립했다.

2011년 6월 동부발전을 세웠다.

2013년 11월 사옥을 서울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로 이전했다.

2016년 6월 키스톤 에코프라임이 동부건설 M&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0월 동부건설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2020년 11월 사옥을 서울 역삼동 코레이트 타워로 이전했다.

2021년 11월 안전보건경영실을 신설했다.

2025년 12월 창사 이래 최초 신규 수주 4조 원을 돌파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왼쪽)이 2023년 3월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 2공구 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쩐반티(Tran Van Thi) 베트남 미투안 사업관리단장(가운데), 응우옌 트리 둥(Nguyen Tri Dung) 베트남 VNCN E&C 사장과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플랜트 등 주요 사업 분야의 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한 건설사’,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이같은 비전의 구체화를 위해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우선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 건설업계 전반에 몰아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익성 확보다.

허상희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회사의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9년 한진중공업을 인수해 HJ중공업을, 2026년엔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사들여 제이오션중공업을 출범시키면서 건설과 조선을 아우르는 양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외형 성장에 걸맞은 수준의 내실 경영이 필요해졌다.

동부건설은 사업 수행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민간 주택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토목, 건축 분야의 경험을 살린 비주택 사업 확장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한 대형 공공공사 및 인프라 신축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외 사업은 라오스, 캄보디아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 삼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조달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조성 공사 등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수합병(M&A)으로 건설과 조선 두축의 사업을 본격화할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간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국내 해상 풍력, 해상 태양광 등 친환경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무재해를 달성했으나 2025년 말과 2026년 초에 연이어 중대재해 해당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해 안전의식의 희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징벌적 성격의 처벌을 대비한다기보다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평가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4월2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송필호 협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부건설>
허상희는 현장 엔지니어 출신답게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업 현황을 분석하며 사업을 직접 챙기는 데 익숙하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사업 전체를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법정관리 이후 외형을 키우기 위해 수주 규모를 늘리는 데 치중했으나 2019년 이후 경영이 차츰 정상화하자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주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이 거느리는 여러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맡아 차정훈 회장의 측근으로 여겨진다.

차 회장이 2020년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의 지명을 받아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가한 뒤 허상희를 다음 참가자로 지명하기도 했다.

동부건설을 공공공사 강자로 도약시켰고, 약점으로 꼽혔던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동부건설 법정관리 이후 수주 확대와 부실 사업장 정리에 총력을 기울였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회사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힘을 실어왔다. 2022년 동부건설은 산업재해 예방 활동 점수 100점을 획득했고 안전 관리 수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2년 6월에는 5대 안전 보건 강조 사항을 공표했다. 구체적으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을 것, ‘본업이 안전 관리’ ‘부업은 시공관리’라는 마인드로 업무에 임할 것, 안전에 투입하는 예산은 초과하더라도 적극 집행할 것, 7대 안전 보건 골든룰을 회사 문화로 정착할 것, 현장 정리정돈·청소 청결은 안전의 지름길임을 명심할 것 등을 내놓는 등 안전에 공을 들였다.

한진중공업을 인수에 기여하며 회사의 몸집을 불렸다. 주택부문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수도권 중심의 동부건설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허상희는 2021년 캄보디아 홍수피해 저감 사업을 수주하고 9월에는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 사업 시공사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사업다각화 의지를 드러냈다.

사건사고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두 달 새 사망사고 2건 발생,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중
동부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도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우체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이어 또다시 인명이 희생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26년 1월27일 오전 9시 25분께 강원 삼척시 정상동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외국인 근로자 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 뒤인 1월30일 끝내 사망했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금속판넬 취부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대에 올라서던 중 갑작스럽게 몸이 주저앉으며 출입문 방향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동부건설은 해당 작업공정을 중지했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앞서 동부건설에선 2025년 11월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 공사 현장에서도 카고크레인 운전원이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로 공시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4년 1월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핵심은 경영 책임자가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사고 발생 자체보다 ‘안전 관리 체계 미비’를 이유로 처벌 대상이다.

한편, 한국ESG기준원은 2026년 4월20일 ESG 평가·등급 소위원회를 열어 동부건설의 사회(S) 부문 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한 단계 하락했다.

사회 부문의 하락이 전체 평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통합 등급 역시 ‘B+’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환경(E) 부문과 지배구조(G) 부문은 변동 없이 각각 ‘B+’와 ‘B’를 유지했다.

이날 소위원회에서 동부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근로자 사망 등 지속적인 안전사고 문제가 주요 쟁점 사안으로 다뤄졌다. 한국ESG기준원은 동부건설의 산업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미흡을 주요 조정 사유로 지적했다.

동부건설은 과거 ‘중대재해 제로’를 내세우며 안전 경영을 강조해 왔으나, 공공공사 현장 등에서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근로자 안전 관리 체계의 실효성 논란과 함께 이번 등급 조정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철근누락 논란’ 국토부·서울시 영업정지 처분 효력 정지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을 부른 2023년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동부건설에 내려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영업정지 처분 효력도 일시 정지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2024년 2월28일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동부건설이 국토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국토부의 영업정지 처분 효력을 본안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동부건설은 2024년 4월1∼11월30일로 예정됐던 영업정지를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4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60%)에서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5개사에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어 관할관청인 서울시도 국토부 요청에 따라 이들 건설사에 1개월(3월1∼31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GS건설과 동부건설은 각각 국토부와 서울시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날 앞서 GS건설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도 인용됐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2024년 3월12일 동부건설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동부건설은 현재까지 정상적인 영업 및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행정소송이 법원에서 계속 진행 중이며, 최종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영업정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유동성 위기 루머에 적극 대응
증권업계에서 동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자 동부건설은 적극적 진화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2024년 1월5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유동성 우려가 낮다고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동부건설은 2023년 4분기 3천억 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PF 우발채무 규모도 작아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한 것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 48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가량은 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라 위험도가 낮다고 했다.

또한 2023년 4분기에도 22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줄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은 이자비용과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2023년 4분기 해외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3천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은 상환하고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PF 우발채무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2023년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천억 원가량으로 감당 가능하고 해당 현장 대부분은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라고 동부건설은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2024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의 50%가 공공공사 분야에서 나와 안정성이 높고 사업성이 양호한 신규 현장 착공이 올해 예정돼 있으며 주택사업 비중은 30% 안팎이라 주택사업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춘천 레고랜드 미수금 135억 원 전액 수령
동부건설은 2023년 1월 강원도중도개발공사로부터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조성 기반시설공사’의 준공 대금인 미수금 135억8100만 원을 전액 받아냈다.

동부건설이 이번에 받은 미수금의 당초 지급 기한은 2022년 10월10일이었다. 동부건설은 약 4개월간 이어져 온 레고랜드 기반공사의 준공대금 수령 문제를 해결해 자금부담 및 유동성 리스크도 해소했다.

동부건설은 앞서 2020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관광지 및 택지조성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은 문화재 발굴조사와 계획 변경에 따른 재설계, 정식 개장일에 맞추기 위한 겨울철 공사 등을 거쳐 2022년 준공했다.

△조합과 벌어진 공사비 갈등에 서울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 공사 멈춰
동부건설은 2023년 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방배센트레빌프리제) 공사를 멈춰 세웠다. 공사비 갈등 여파였지만 한 달 뒤인 같은 해 2월1일에 다시 공사가 재개됐다. 조합이 동부건설의 공사비 상승 요청을 상당 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2019년 이 재건축사업을 수주해 지상 2층~지상 6층, 90세대(일반분양 23세대)로 지었다.

동부건설과 조합은 2020년 11월 3.3㎥당 공사비 712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동부건설은 설계변경, 건설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들어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동부건설은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건설공사비 지수’ 변동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합은 도급계약서상 착공 이후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동부건설과 합의했고 조합 귀책 사유에 따라 공사 지연이 발생해도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2023년 말 입주가 시작됐지만 일부 단지에서 창밖에 매봉산 비탈면이 자리잡고 있어 논란이 빚어졌다. 홍보 자료에는 창밖이 정원처럼 꾸며지는 것처럼 홍보가 됐지만 빨간 흙이 그대로 드러난 산이 거실 창문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집이 단지 안에 있고 지하 2층 주차장이 있다는 것이 홍보 자료에 포함됐지만 어린이집과 지하 2층 주차장도 없었다.

해당 세대 앞 비탈면은 사유지로 홍보 자료 및 계약서와 다른 조건의 집에 입주하게 된 수분양자들은 사기 분양이라 항의했다.

준공 승인을 내준 서초구청은 재건축조합에 원상복구 명령을 했고 집중호우 등으로 붕괴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재건축 부지 안에 옹벽과 배수로를 추가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동부건설은 조합이 준 설계대로 시공한 것으로 사업부서에 소명을 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건설현장 안전사고 잇따라
동부건설은 2020년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산업재해 예방조치 위반이 적발되며 물의를 빚었다. 2021년 3월에는 쌍용건설 운전자가 동부건설 현장에 흙을 나르다가 사망해 쌍용건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서 2021년 12월29일 발표한 중대재해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 명단에 동부건설이 포함됐다.

사망자 1명 이상, 치료기간 3개월 이상 부상자 동시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병자 동시 10명 이상이 발생했을 때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처리됐다.

2020년에는 동부건설 건설 현장에서 모두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2020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3분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나타났다.

2020년 7월 대구 메리어트호텔 및 서브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조적벽 해체작업 도중 조적벽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2020년 9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 A1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현장에서는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부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동부건설은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인천 주안역 센트레빌 건설공사 현장에서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쌍용건설과 사망사고로 갈등
동부건설은 쌍용건설 운전자가 동부건설 현장에 흙을 나르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책임소재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2021년 3월31일 인천 검단택지지구에서 쌍용건설 운전자가 동부건설의 3-1공구로 토사를 나르러 갔다가 차량 뒷바퀴가 지반 아래로 빠지는 바람에 차량이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면서 사망했다.

토사는 이동비용 등을 고려해 인접한 공구에서 서로 필요에 따라 주고받는 것이 관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부건설 쪽은 동부건설과 쌍용이 사전에 합의한 발주처 사이 회의록에 안전관리 책임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문건에는 ‘반입에 따른 안전/환경/민원 문제 발생 때 반출 현장에서 조치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이 부분은 이해관계자 회의에서 논의됐고 담당자들의 서명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쌍용건설은 “동부건설과 토사를 반입 반출하고 있는 다른 현장에서는 토사를 받는 현장을 관리하는 건설사가 그곳의 안전을 관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사고가 난 공구와는 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율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났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2022년 초 검찰에 송치됐고 같은 해 5월3일 동부건설 무혐의로 결론났다.

△부동산 저가매입 의혹 불거져
허상희와 엠케이전자 사이에 수상한 부동산 거래가 있었다는 말이 나왔다.

허상희의 배우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엘크루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2021년 1월 7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주변 시세인 10억~13억 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었다.

허상희의 배우자가 소유한 호실은 신성건설에서 2012년 8월 7억2천만 원에 매입했고, 이후 엠케이전자가 6억4267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은 동부건설의 실적 부진에도 배당을 통해 이익을 확보하고 허상희는 시세보다 낮게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허상희는 2016년 10월 동부건설 부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차 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신성건설과 엠케이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동부건설 실적 부진에도 배당과 임원 보수 늘려
동부건설이 2020년 실적이 뒷걸음질했음에도 배당을 확대하고 임원 보수를 늘려 비판을 받았다.

동부건설은 2020년 매출 1조2146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 순이익 443억 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 순이익은 26% 감소했다.

그럼에도 2020년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4200만 원으로 2019년(1억8200만 원)과 비교해 33%가량 늘었다. 반면 직원들의 임금은 6500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감소해 임원들 밥그릇 챙기기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부건설은 2021년 매출 1조1449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을 냈다. 이어 2022년 매출 1조4612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올렸다. 실적이 계속 줄었다.

그런데 등기이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21년 2억 원으로 2020년(2억4200만 원)보다 감소했다가 다시 2022년 2억77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2019년 700원에서 2020년 900원으로 늘었다. 이는 최대 주주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말이 나왔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동부건설 지분 56.81%를 쥐고 있다.

동부건설이 배당을 확대한 것은 허상희와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당시 동부건설의 지배구조는 ‘동부건설→키스톤에코프라임→한국토지신탁→엠케이인베스트먼트→엠케이전자’로 이어진다. 엠케이전자의 지분율은 오션비홀딩스 24.08%, 신성건설 6.68%,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5.09% 등이다.

이 때문에 동부건설의 배당이 차 회장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동부건설 주당배당금은 2021년까지 900원으로 유지되다가 2022년 500원으로 낮아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4월14일 오전 서울 동자동 동부건설사옥에서 진행한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에 직원들과 참가해 꽃과 공기정화 식물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부건설>
진흥기업에서 현장 실무자(엔지니어)로 일했다.

2007~2014년 신성건설(현 SG신성건설)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략 담당법인 노블레스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8년 신성건설이 인수한 지문인식 센서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니트젠앤컴퍼니(현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2010~2014년 신성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2016년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핵심 소재 전문 제조 기업 엠케이전자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2016년 10월 동부건설에 이사로 합류했다.

2017년 동부건설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하고 동부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이사를 맡았다.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2023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동부건설 부회장으로 있다.

◆ 학력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허상희는 2025년 동부건설에서 5억2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 5억 원, 기타근로소득은 2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4년에는 5억1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5억 원, 기타근로소득은 1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12월4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허상희 이사장(가운데)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명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목표를 향해 매진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의 위기관리와 수익성 강화, 지속가능경영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목표를 위해 매진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관리와 수익성 강화, 지속가능경영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3/03/22, 동부건설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이은 악재에 따른 건설경기 불황으로 업계 전반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불황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2023/01/19, 동부건설 창립 54주년 기념사에서)

“건설시장의 패러다임이 도급공사 중심의 천수답식 수주가 아닌 발굴 및 개발 중심의 디벨로퍼식 수주로 바뀌었다. 그동안 확보한 재무역량과 공사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우수한 수주를 추진하겠다.” (2022/01/02,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 (2021/12/20,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소감에서)

“조직이 방대할수록 디테일이 중요하다. 중간관리자가 ‘사인(서명) 기계’로 전락하지 않고 꼼꼼히 피드백을 주면서 리스크를 체크하고 완성된 형태를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니 빠르게 체질이 개선됐다.”

“보고를 위한 보고를 없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대신, 현장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중요 수주 때 토목과 건축 사업부 사이에 ‘한 팀’처럼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수주 기여도만큼 성과도 나눠주니 결과가 달라졌다”

“품질부터 확실히 챙기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할 것이다.” (2020/02/09,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2019년 매출액 1조 원 달성을 내걸었는데, 정작 목표 수주액은 전년보다 적다는 질문에) 올해(2019년)부터는 선별 수주하겠다는 얘기다. 그동안은 선별 수주할 입장이 아니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의 수주 입지는 매우 좁다. 수익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도 수주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올해는 과거의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알짜 사업,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수주하며 수주한 사업은 공사관리를 촘촘하고 엄격하게 하려 한다.”

“동부건설 회생의 주인공으로 꼽힌다는 평가에) 그렇지 않다. 함께 고생한 임직원들이 주인공이다. 건설사에 법정관리란 것이…참 가혹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체질개선 가운데 나쁜 습관을 모두 버렸다. 이 과정에서 건설업이 가진 수직적 체계가 낳은 고루한 문화가 사라졌다. 예를 들어 동부건설이 보유한 모든 현장관리를 내가 직접 하는데, 평사원과 같은 테이블에서 사업 현황을 분석한다. 이러한 수평적 조직관리의 가장 큰 장점은 평사원을 수준 높게 교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부의 가장 큰 재산은 양질의 현장관리 능력과 판단력을 갖춘 부장급 이하의 직원들이다.”

“동부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등 다양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선보이며 흥행을 주도했던 실적이 있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속에서 역세권 복합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우리도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믿되, 신중하게 다음 계단을 밟아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달라질 동부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 2019년은 새로운 동부건설의 탄생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9/02/07, e대한경제 인터뷰에서)

“올해(2016년) 하반기에는 한국의 코넥스라 불리는 중국 신삼판에 중국 법인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 신공장을 계기로 현지 시장에서 견고히 위치를 다져 세계시장 1위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설 계획이다.” (2016/04/08, 중국 장쑤성 쿤산개발지구에서 열린 엠케이전자 신공장 준공식 축사에서)

“PIV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과 디자인, 사양 등에서 차별화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제품을 알맞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FBI PIV 인증 획득으로 미국을 비롯한 남미,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올해 해외 영업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2012/03/13, 니트젠앤컴퍼니가 eNBioScan(eN바이오스캔)-C1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력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과 투자 없이는 시장에서 언제든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결과다. 이번에 회사의 기술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향후 목표는 기술적 자존심과 자신감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만족에 보다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지금까지 더디던 성장과 시장 확대에 탄력을 붙일 것이다.” (2011/12/26, 지문인식기술 평가대회 FVC에서 니트젠앤컴퍼니가 1위를 차지한 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공공 분야의 라이브 스캐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인도·동남아·중남미 등의 경찰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공공 시장 진출을 넓혀갈 계획이다.” (2011/04/20, 니트젠앤컴퍼니가 경찰청에 4지 지문인식 스캐너 98대를 공급한다고 발표하며)

“FBI 인증을 받은 것은 그만큼 제품의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011년 해외 공공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1/02/16, 니트젠앤컴퍼니가 지문인식 스캐너 eN바이오스캔(BioScan)-D가 미국 FBI 품질 인증을 획득한 데 대해)

“최근 최대 주주 변경 공시가 회사(니트젠앤컴퍼니)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생각했는데 역으로 빈번한 최대 주주 변경으로 비춰졌다는 점이 안타깝다. 모회사의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절차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초점을 두고 행한 일련의 과정이다. 지배구조의 안정화와 효율성 증대를 통해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성장의 건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지주회사의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다.” (2010/11/03,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이번에 공급하게 된 지문인식 장비가 미국 연방경찰(FBI)로 부터 품질 인증을 받았다. 우리 정부는 물론 외국 정부가 공공사업 차원에서 추진하는 전자주민증, 출입국 관리 등의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09/08/13, 니트젠앤컴퍼니가 멕시코 정부에 지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지문 스캐너 장비 및 알고리즘을 공급했다고 발표하며)

“이번 사업 주수를 통해 지문인식 분야의 종가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전자운전면허증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09/08/03, 외교통상부에 전자여권 본인확인용 지문인식기를 독점공급하며)

“재무 유동성을 기반으로 반도체 분야 특화 기업인 엠케이전자와 공조해 신규투자와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2009/07/09, 니트젠앤컴퍼니 반도체 관련 공장 설립을 위해 홍콩법인에 투자하며)

“기존 최대 주주인 엠케이전자의 지분은 변동이 없다. 신성건설의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은 기존 대주주들이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2009/06/08, 니트젠앤컴퍼니 최대 주주 변경과 관련해)

“공격 마케팅을 통해 기존 매출(과거 평균 70억 수준)을 확대시키고, 이에 엔피아 사업부 매출 등이 더해진다면 2009년에는 매출 목표인 130억은 무난히 달성할 것을 전망한다.” (2009/05/12, 니트젠앤컴퍼니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Who Is ?]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가 2021년 4월12일 동부건설 역삼동 본사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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