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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YG엔터 하반기 빅뱅 월드투어로 실적 성장, 신인 보이그룹도 주목"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8-10 13: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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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와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의 성과도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증권가 "YG엔터 하반기 빅뱅 월드투어로 실적 성장, 신인 보이그룹도 주목"
▲ YG엔터테인먼트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본사. < YG엔터테인먼트 >

10일 증권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를 중심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78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31.2%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기획상품(MD)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MD 매출은 2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신보 발매와 연계한 MD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대규모 공연이 많지 않았던 시기에도 MD 매출이 성장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MD 매출 282억 원이 이익을 견인했는데 베이비몬스터의 대규모 팝업스토어가 6월 중순에야 시작됐음에도 달성한 수치라는 점에서 MD 물량 확대 전략의 성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빅뱅 월드투어에 동일한 전략이 적용될 경우 추가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가 본격화하면서 공연과 MD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빅뱅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주와 유럽, 일본, 아시아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33회 공연이 공개됐으며 증권가에서는 추가 공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연차 아티스트인 빅뱅과 블랙핑크의 활동이 실적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꾸준한 활동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상승 계기는 빅뱅의 초대형 월드투어와 신인 보이그룹 데뷔"라고 바라봤다.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하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비몬스터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확인된 높은 MD 구매력이 공연 규모 확대와 맞물리면서 하반기 외형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는 직전 투어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는 아시아에서, 내년 상반기는 서구권 중심으로 팬덤을 확대할 것"이라며 "2분기에 유의미한 MD 매출 보여준 만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신인 보이그룹의 흥행 여부도 YG엔터테인먼트의 중장기 성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7년에는 신인 걸그룹 데뷔도 계획하고 있어 신인 그룹이 빠르게 팬덤을 확보한다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이 되면 사실상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활동이 대부분일 정도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부족하다"며 "그렇기에 연내 데뷔 예정인 신인 남자 그룹의 흥행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신인 걸그룹의 데뷔도 계획되어 있어 흥행 시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저연차 3팀의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아 실적과 가치평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하나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가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으로 과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안정적 실적과 빅뱅 월드투어,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 풍부한 성장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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