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17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SK하이닉스 주가를 놓고 “메모리반도체가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 회장은 이날 포험에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과 ‘한국경제의 인공지능(AI) 성장을 위한 아젠다’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주가는 전망이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조금 아닌 것 같으면 확 떨어지기도 한다”며 “너무 빨리 올라 현실에 적응하는 기간도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25일 장중 298만7천 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뒤 변동성이 커지면서 16일 종가 기준 184만2천 원까지 내렸다.
최 회장은 당장의 주가 흐름보다 메모리반도체산업 자체의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 4살짜리 어린아이에 불과한 인공지능(AI)이 성인이 되려면 메모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인프라분야 등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인프라를 깔아 우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이를 수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미래에는 메모리만 계속 팔 게 아니라 컴퓨팅 용량을 만들어서 파는 등 한국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