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JYP엔터 정욱 굿즈사업 신성장 동력 잰걸음,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도 챙긴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7-1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연예인 굿즈(MD)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JYP엔터테인먼트는 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데 MD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전반, 즉 스코프3 부문에서 온실가스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JYP엔터 정욱 굿즈사업 신성장 동력 잰걸음,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도 챙긴다
▲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CEO·사진)가 MD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 JYP엔터테인먼트 >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49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것이다.

다만 증권업계는 하반기부터는 MD 사업이 JYP엔터테인먼트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 본격화와 공격적 MD 확장에 힘입어 뚜렷한 상저하고식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MD 부문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활동 공백기에도 지적재산 수익화가 가능한 MD 사업 구조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MD 매출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MD·IP 라이선싱·팬 플랫폼 전담 자회사 JYP360(현 블루개러지)을 설립했다. 이후 공식 온라인 스토어 ‘팬즈샵(FANS SHOP)’ 운영과 캐릭터 IP 사업,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을 확대해 왔다.

정 대표는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 내 MD 사업 조직도 별도로 신설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루개러지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블루개러지 매출은 2023년 619억 원에서 2024년 907억 원, 2025년 122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68억 원에서 2024년 31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97억 원으로 반등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아티스트 신보 공백에도 전략적 MD 사업 성장과 글로벌 투어 규모·라인업 확장으로 매출이 증대했다”며 “전략적 MD 사업 고도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MD 사업이 커질수록 이에 따른 환경 영향을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도 늘고 있다.

일례로 로이터는 2024년 기사에서 K팝 산업에서 음반과 굿즈 등 실물 상품 판매 확대에 따라 생산과 포장,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런 목소리가 나온 뒤 주요 기획사들이 친환경 소재 도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탄소 배출과 관련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회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스코프2) 감축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JYP엔터 정욱 굿즈사업 신성장 동력 잰걸음,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도 챙긴다
▲ JYP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MD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연합뉴스>

온실가스 배출 범위는 회사가 직접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스코프1), 전기 사용 등으로 발생하는 간접배출(스코프2), 원재료 조달부터 상품 제작·포장·물류·배송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스코프3)로 구분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최초로 RE100에 참여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나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본사와 블루개러지의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또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앨범과 모바일 티켓을 도입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팬즈샵 MD 포장재에는 FSC 인증 박스와 사탕수수 부산물을 활용한 슈가러쉬 종이봉투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11월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이때 JYP엔터테인먼트가 굿즈에 친환경 소재와 포장재를 적용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려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굿즈 사업 확대에 따라 앞으로는 스코프1과 2에서 나아가 상품 제작과 물류, 배송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스코프3) 관리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MD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비교해 상품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공급망이 차지하는 비중 높은 만큼 스코프3 관리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큰 사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JYP엔터테인먼트의 스코프3 배출량은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스코프3 세부 항목 가운데 카테고리2(자본재)와 카테고리3(연료 및 에너지), 카테고리5(폐기물), 카테고리7(임직원 통근)만 공시하고 있다.

해당 항목에서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3년 311.1tCO₂eq에서 2025년 623.8tCO₂eq로 100.51% 증가했다.

tCO₂eq(이산화탄소환산톤)는 온실가스를 모두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를 일컫는다.

다만 카테고리5는 2025년부터 새롭게 포함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JYP엔터테인먼트의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은 2년 사이 약 196.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MD 사업을 도맡고 있는 자회사 블루개러지의 스코프3 내 카테고리4개의 배출량 또한 2023년 44.3tCO₂eq에서 2025년 68tCO₂eq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욱 대표는 이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JYP의 노력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스코프1, 2는 물론 스코프3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24년부터는 자회사 블루개러지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 체계로 개편해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최신기사

[현장] '신혼부부 내집마련' 실거래 상반기 1위 SK북한산시티 가보니, "호가 뛰며 ..
Sh수협은행 신학기의 기업금융 차별화, 생산적금융 시대 리스크관리 역량 앞세운다
이재명 정부 촉법소년 연령 '조건부 하향', 중대범죄 기준과 제도 개선 입법 촉각
중동 위기 재고조에 항공유값 다시 꿈틀, 제주항공 김이배 LCC 1위 수성에도 주름살
올해도 국내 판매 1위는 기아 쏘렌토, 새로운 디자인 신차로 베스트셀러 굳힌다
JYP엔터 정욱 굿즈사업 신성장 동력 잰걸음, 공급망 탄소배출 관리도 챙긴다
유럽 극한 폭염에 주요 하천 메마르고 뜨거워져, 정전·물류 위기 더 빠르게 다가온다
롯데홈쇼핑 태광산업과 소송 장기화 조짐, 김재겸 '본업 반등'으로 '내부거래 의혹' 지울까
IBK기업은행 해외법인에서 외부인 사기에 따른 833억 규모 금융사고 발생
정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예탁금 현금 3천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