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으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br />
<br />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추진해 온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 논의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전남광주특별시 첫 시장에 민형배,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지방 이전 힘 받나"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6/20260604161915_211712.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4일 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9.01%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전남지역의 단단한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br />
<br />
민 후보가 얻은 80%에 가까운 득표율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76.6%)와 강기정 전 광주시장(76.4%)이 얻은 득표율을 웃도는 수준이다.<br />
<br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하는 국내 첫 통합 광역자치단체다. 통합 이후 인구 약 320만 명 규모의 초광역 메가시티가 형성되면 부산광역시(약 330만 명)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br />
<br />
기존 시·도 체제를 넘어 광역권 단위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서울 중심의 국가 발전 구조를 완화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br />
<br />
민 후보 역시 전남광주특별시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br />
<br />
민 후보는 성장통합·균형통합·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 등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전남광주특별시를 서울에 맞서는 남부권 메가시티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br />
<br />
특히 국토남부신산업수도개발청 신설과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이전, 200조 원 규모 투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br />
<br />
이 같은 공약은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br />
이재명 정부는 전국을 5개의 초광역(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경제권과 3개(강원·제주·전북)의 특별자치권역으로 재편하는 5극3특의 지방균형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br />
<br />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공조 기반이 한층 공고해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br />
<br />
금융권에서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br />
<br />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정책 방향이 맞물리면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br />
<br />
실제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도 이번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br />
<br />
전남도는 이에 발맞춰 구체적 유치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br />
전남도는 2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2차 회의’를 열고 에너지·농수산·인공지능(AI)·문화예술·사회서비스 등 5대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br />
<br />
5월 출범한 추진단은 그동안 유치 대상 기관 22곳을 직접 방문해 전남의 산업기반과 정주 여건, 인센티브 등을 알리는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br />
<br />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역시 핵심 유치 대상으로 꼽힌다. 이들 기관은 농·수산업 정책 수행 기능이 강한 조직인 만큼 관련 기반이 집중된 호남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정책 연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r />
<br />
다만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본사 이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적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과 수산업협동조합법이 주된 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어 본사 소재지를 옮기려면 관련 조항부터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br />
<br />
현재 국회에는 농협중앙회의 본사 이전 내용을 담은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과 수협중앙회 본사 이전을 담은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협법 개정안이 각각 계류돼 있다.<br />
<br />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도 이전 논의를 위해서는 우선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전남광주특별시 첫 시장에 민형배,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 지방 이전 힘 받나"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3163320_18761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 논의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전남도는 전남 지역 정치권과 함께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건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br />
<br />
아울러 새 정부와 당선인 측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이전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향후 ‘범특별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여론 결집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br />
<br />
다만 법 개정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이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유치 경쟁에 따른 이해관계 조정은 물론 본사 이전에 따른 내부 임직원들의 반발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br />
<br />
여기에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Sh수협은행 등 주요 금융 계열사와 유기적 협업 체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회와 금융 계열사가 물리적으로 떨어질 경우 경영 의사결정과 업무 협업의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br />
<br />
한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본사 지방 이전은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의원마다 지역구 이해관계가 달라 국회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가장 큰 난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정치권 공감대가 형성되면 관련 법 개정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