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11-10 15: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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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미국/일본/B2B 채널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 덕분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키움증권은 10일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1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23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설명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난 3859억 원,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961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미국, 일본, 글로벌 B2B 채널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관세 영향 (30억 원 중후반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 덕분에 수익성도 전년대비 개선됐다.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0% 증가한 2911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내 히트 SKU 증가 덕분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채널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글로벌 B2B +439%, 미국 +280%, 일본 +207%를 기록했다.
글로벌 B2B 부문은 기존 주요 협력사향 수출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글로벌 바이럴 효과가 신규 진입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부문은 기존 온라인 채널 내 수요가 견조했고, 오프라인 채널 확장 효과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 이번 분기에도 얼타 뷰티향 매출이 반영됐으며, 셀-아웃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덕분이다.
일본 부문은 큐텐 채널 내 성장이 견조했고, 오프라인 채널 확장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이 집중되며, 매출이 가장 크게 확대되는 시기다. 작년과 같이 4분기 마케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경우, 그 효과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져 전분기 대비 성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26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2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4704억 원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도 히트 SKU 출시를 통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오프라인 및 유럽 온라인 등 주요 채널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지역은 현재 약 10% 수준인 오프라인 비중을 내년 20~3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유럽은 아마존 채널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소정 연구원은 “이러한 채널 다변화와 신시장 진출은 향후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2025년 매출액은 103% 늘어난 1조4648억 원, 영업이익은 180% 증가한 343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