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10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 하나증권은 10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로 7만5천 원을 제시했다. |
직전 거래일인 7일 카카오 주가는 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준호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하위 플랫폼의 트래픽, 광고와 커머스 매출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업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며 “국내에서 에이전트를 내재화할 수 있는 플랫폼은 한정된 가운데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9월 카카오톡 전면 개편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 비공개테스트(CBT) 출시, 챗GPT포카카오 탑재를 진행했다.
챗GPT 탭은 현재까지 월간활성화이용자(MU)의 4% 미만인 200만 명이 사용자 동의를 했다. 출시 전 기대 대비 초기 사용자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챗GPT를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들도 파트너사들과 제휴, 연결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 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그룹 서비스에 이어 외부 파트너의 합류를 기대한다”며 “탑재돼 있는 챗GPT의 에이전트화에 따라 자체 에이전트 카나나와의 사용자 경로 설정도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으로 기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 성적을 거뒀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20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59.4% 각각 늘어난 것이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성장과 콘텐츠 부문 전반의 강한 비용 효율화가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보수적인 채용 기조, 일본 픽코마 중심 마케팅비 절감 등 사업 전반의 효율화로 자회사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