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높은 투자매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 우리금융지주가 자본관리 역량에 힘입어 총주주환원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그룹> |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우리금융지주 주가(한국거래소 기준)는 2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올해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 초과 달성으로 내년부터는 35%가 넘는 총주주환원율이 기대된다”며 “비과세 배당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률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다. 우리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는 2025년 말 12.5% 달성을 목표로 했었다. 연말 목표치를 조기달성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 11.5~12.5% 구간에서는 총주주환원율을 35%까지, 12.5~13.0% 구간에서는 40% 끌어올린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 12.5% 달성이 무난히 점쳐지는 가운데 2026년도 총주주환원율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2025년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는 34.5%로 제시됐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높은 배당수익률도 투자매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금융지주는 2025년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은 5.7%다. 비교군에 포함되는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해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3조 원 수준으로 3~4년 동안의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