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경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6일 발표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 후보 20.3%, 김 후보 17.2%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장동혁 후보 10.7%, 안철수 후보 9.6%, 주진우 후보 5.0% 순이었다. '그 외 후보'는 3.5%, '없음'은 27.7%, '모름'은 5.9%였다.
▲ 조원씨앤아이가 6일 발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경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조 후보는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 조 후보와 김 후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조경태 16.0%, 김문수 18.9%, 장동혁 14.3%)에서는 조 후보·김 후보·장 후보 세 후보가 오차 범위 안이었다. 아울러 장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는 20대(27.6%)와 30대(20.9%)에서 앞섰다. 반면 조 후보는 40대(19.7%)와 50대(25.5%), 60대(26.6%), 70세 이상(24.7%)에서 우세했다. 장 후보는 70세 이상(12.3%)에서, 안 후보는 20대(17.8%)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조 후보 26.4%, 김 후보 14.3%, 장 후보 7.8%, 안 후보 10.7%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27.1%가 조 후보를 지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32.6%, 장 후보 20.1%로 지지세가 나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655명) 안에서는 김 후보 39.5%, 장 후보 22.2%, 조 후보·주 후보 8.4%, 안 후보 6.6%로 집계됐다.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예비경선은 5~6일 이틀 동안 진행하며 책임당원 투표 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본경선은 20~21일이다.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63명, 중도 764명, 진보 53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0명 더 많았다. '모름'은 1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