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5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01.3기가와트시(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69.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로고. <각사>
다만 합산 점유율은 17.5%로 1년 사이 4.4%포인트 하락했다.
각 사별 올해 1~5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9.9GWh로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점유율은 2.1%포인트 하락한 10.0%로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6.8GWh로 전년 동기대비 18.1% 늘었다. 점유율은 0.7%포인트 감소한 4.2%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5위를 유지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1GWh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다. 점유율은 1.6%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고 1년 전과 비교해 순위는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7GWh로 지난해 1~5월보다 12.9%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1.7%포인트 줄어든 2.9%로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CATL 전기차 배터리의 1~5월 사용량은 152.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었다. 점유율은 0.6%포인트 늘어난 38.1%를 기록했다. BYD(비야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0GWh로 1년 사이 57.1%가 늘었다.
CALB(중창신항)가 4위, 고션이 6위, 이브가 9위, 에스볼트가 10위 등 총 6개의 중국 기업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
SNE리서치 측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기 폐지, 전기차 의무화 관련 행정명령 철회, 감세법안 통과 등 급격한 정책 변화가 세계 전기차 공급망과 시장 수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북미 정책 리스크와 유럽 경쟁 심화에 대한 방어 전략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