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조합원 수가 3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2만9944명으로 집계됐다.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2025년 7월3일 오전 10시 기준 2만994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2024년 7월 총파업을 기점으로 3만 명을 넘어선 뒤 약 1년 만에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전삼노는 최근 전임 노조 간부 임금인상률의 투명한 공개 등을 두고 내홍을 겪었다.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은 올해 3월 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을 담은 2025년 임금 단체협약을 최종 체결했다.
하지만 전삼노 내부에서는 일부 노조 전임자의 임금인상률을 포함한 협약 내용을 투명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조 전임자 임금인상률은 3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평균 임금인상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지면서, 전삼노 조합원수는 올해 3월 3만7천여 명에서 4개월 만에 7천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삼노 3기 집행부는 임기 9개월가량을 남기고 전원 사임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조합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4기 집행부 선거는 9월에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