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도 변함없는 해외 확대 스토리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16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일 기준 주가는 1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8조5258억 원이며, 외국인지분이 23.29%를 차지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1559% 증가한 689억 원으로 추정한다.
AP뷰티 해외 본업 매출이 미주/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중심으로 +11% 성장, 코스알엑스(COSRX)는 가격 정상화 과정에서 회복 지연되며 전년대비 –26%를 추정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년 중국 구조조정 등으로 기저 낮지만, 경영주기 마감에 따른 성과급 지급 및 해외 마케팅비 투자 집행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5288억 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353억 원으로 전망한다.
전반적으로 1분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시현 중이다. 면세 채널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를 전망한다.
권우정 연구원은 “지난해 낮아진 기저로 성장 전환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멀티브랜드숍(MBS)은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방판은 카운셀러 및 매장 수 감소에도 점당 매출 개선으로 전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망한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828억 원, 영업이익은 696% 늘어난 406억 원으로 추정한다.
중국은 ‘려’ 중심 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며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단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 본업은 전년대비 10%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네즈/설화수는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세포라 내 에스트라 440개 점포 입점, 2분기 한율 300개 점포 입점했으며, 향후 신규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다만, 신규 브랜드 투자 및 라네즈 신제품 마케팅 투자 등으로 이익단은 다소 보수적일 듯하다”며 “다만, 향후 브랜드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MEA 본업은 전년대비 20%대 성장을 전망한다. 라네즈 중심 브랜드력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기인한다.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대비 –26%, 영업이익률은 20% 후반을 추정한다. 미주/아세안 가격 정상화 작업에 이후 매출 회복은 다소 지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6월부터 신제품 론칭(하이드로겔 마스크, 헤어 제품)에 따라 하반기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
2분기는 선제적인 브랜드 마케팅 투자에 따라 영업이익단이 다소 아쉽지만, 이는 하반기에 매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넥스트(Next) 라네즈를 육성해 나갈 것이다.
코스알엑스도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신제품/카테고리 다각화로 브랜드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4조3800억 원, 영업이익은 85.5% 증가한 408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