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은 1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2025∼2026년 수익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6월30일 기준 주가는 8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이마트의 2분기는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 <이마트> |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본업 경쟁력 제고에 따른 별도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하는 가운데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7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84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별도(할인점 적자 축소와 트레이더스의 증익) 부문의 큰 폭 개선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은 통합 매입 효과와 함께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됐기 때문이다.
연결 자회사 중 이커머스(SSG.COM과 G마켓의 합산)의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과 동일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프라퍼티와 SKC컴퍼니, PK 리테일 홀딩스, 신세계푸드 등 나머지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별도 부문과 연결 자회사의 고른 개선으로 연결 EBIT 증가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늘어난 29조2860억 원, 영업이익은 859.7% 증가한 4520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
G마켓 PPA 상각비 제거도 연결 영업이익 증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긍정적인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도 일정 부분 이마트 업황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2월 초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10.6배와 0.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양호하다.
올해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5~2027년 최저배당성향 25%로 상향, 최저 주당배당금(DPS) 2500원, 자사주 매년 28만 주, 1% 소각, 2027년 연결 매출액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목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렬 연구원은 “그동안 낮은 주주환원에서 벗어나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