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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CJENM 티빙과 웨이브 시너지 기대, 향후 티빙 입지 강화가 관건"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7-01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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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ENM은 티빙-웨이브의 조건부 기업 결합 승인과 통합 요금제 출시로 구독자 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1일 CJ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상향했다. 보유 지분 가치(9620억 원 → 1조1162억 원)와 영업가치(2조4천억 원→ 2조6300억 원) 상향을 반영했다. 직전거래일 6월30일 기준 주가는 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CJENM 티빙과 웨이브 시너지 기대, 향후 티빙 입지 강화가 관건"
▲ CJENM은 음악, 다수의 IP를 활용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성과 확대를 기대한다. < CJENM>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빙과 웨이브 간 기업 결합을 2026년까지 구독료 인상이 금지되는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합병 전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요금제인 ‘더블 요금제’ 4개 상품을 16일 출시했다.

티빙/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는 경우 할인된 가격에 구독할 수 있게 해 구독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합 요금제를 통해 구독하는 경우 SBS 콘텐츠가 제외(SBS 계열사는 가능)된 점은 아쉽다.

콘텐츠 공급 상황은 가변적일 수 있지만, 작년 11월 지상파 3사와 웨이브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 종료와 SBS의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계약 등으로 인해 합병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합병을 전제로 한 MOU 체결 이후 지루하게 이어져온 평행선에서 한 단계 나아간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빙은 배민클럽과 결합 상품 출시에 더해 웨이브와 통합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용자 수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전망으로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음악 사업부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POP 보이그룹 프로젝트인 ‘보이즈II플래닛’이 7월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향을 선회해 통합 1개팀을 데뷔시킬 예정인데 계약 기간도 5년(기존 2.5년)으로 연장된 만큼 안정된 IP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JENM이 보유한 아이돌은 국내에서는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izna, 일본에서는 라포네엔터·라포네걸즈를 통해 JO1, INI, DXTEEN, ME:I, IS:SUE 총 8개 그룹이다.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아쉬운 행보를 보였지만, 콘텐츠 경쟁력 회복 등으로 TV 광고 성과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콘텐츠 라인업을 고려할 때 피프스시즌도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

음악 사업은 IP에 기반한 성과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탄탄해진 만큼 점차 수익성도 올라올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콘텐츠, OTT 등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한 만큼 정책적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민하 연구원은 “오랜 시간 끌어온 티빙과 웨이브가 부분적으로나마 시너지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티빙이 OTT 시장 내에서 입지 강화에 얼마나 속도를 내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ENM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1조2501억원,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537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5조3005억 원, 영업이익은 73.1% 늘어난 180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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