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6-24 0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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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농심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농심 주가는 3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54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0.8% 증가하는 것이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 매출 9100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법인별로 보면 국내 법인은 2분기 매출 6628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내수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3월 중순 단행한 평균 7.2% 가격 인상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48.6% 늘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매출은 1674억 원, 영업이익은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5%,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라면 툼바는 4월부터 미국 월마트 약 20% 매장에 입점했고, 5월 코스트코 로스앤젤레스(LA)지점 등으로 확대한데 이어 하반기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채널로 입점이 이어진다. 3분기에는 약 3년여 만에 라면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
중국 매출은 433억 원, 영업이익은 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4% 늘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는 것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국내 가격 인상과 신라면 툼바 해외 판매 본격화가 농심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 민생지원금 지급에 따른 내수 소비 개선, 미국 라면 가격 인상, 중국 온라인 판매 회복 등을 고려하면 현 시점은 매수기회”라고 바라봤다.
농심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3조6807억 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2009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8%p 증가한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