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PC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한 2251억 원을 추정한다. 컨덴더 시스템 도입과 블랙마켓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전분기와 지난해 2분기에 각각 진행된 8주년 이벤트 및 뉴진스 콜라보 효과로 인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 성장 수준보다는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모바일은 전분기 대비 10.1% 감소를 추정한다. 펍지 글로벌의 견고한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전년 동기 반영된 일회성 인센티브 때문에 기저가 높은 상황이다.
인건비는 인력 충원 지속 기조에 따라 전분기 대비 4% 증가, 마케팅비는 라이브서비스 관련 집행에 따라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실적은 아쉽지만 최근 트래픽 비수기임에도 월간활성사용자(MAU) 레벨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ARPU를 높일 수 있는 K팝 아티스트 콜라보와 두 번의 슈퍼카 콜라보가 예정되어 있기에 잠시 정체된 매출 성장세의 반등을 예상한다.
해당 이벤트 중 일부는 모바일에서도 동시 최초로 공동 콜라보를 계획하고 있어 펍지IP의 견조한 체력은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브노티카2’ 얼리엑세스도 하반기 예정되어 있다. 다만 신작 관련 구체적인 정보와 기대감을 예단해서 모멘텀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아직 이르기에, 3분기까지는 기존 펍지의 반등세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다.
펍지 실적 관련 2분기 추정치는 하향, 하반기는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추정치 변동은 거의 없다. 시장 수익률 대비 하회한 최근의 주가 흐름은 인조이 성과 기대치 하회에 대한 소화 기간이었다고 판단한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 16배로 박스권 적정 수준이며, 신작 성공 없이 20배 이상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9% 늘어난 3조1130억 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조34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