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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네이버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서 경쟁력, 개인화 데이터가 핵심"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6-23 14: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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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는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2026년부터 검색, 금융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23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 인터넷 산업 내 톱픽(Top Pick) 유지,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MF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멀티플 24배를 적용했다. 
 
하나증권 "네이버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서 경쟁력, 개인화 데이터가 핵심"
▲ 네이버는 멀티플 회복 국면이다. <네이버>

멀티플은 현재 글로벌 전략보다 내수 확장 가능성이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하여 팬데믹 이후 하향 안정화되던 2022∼2024년 12MF 주가수익비율(P/E)의 평균을 적용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네이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M&A 혹은 서비스로 글로벌을 타겟한다면 탄력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해당 관점 유효하나 2가지 변수가 추가됐다.

첫째는 하정우 센터장의 AI미래기획수석 임명(6월15일), 두 번째는 스테이블 코인의 부각이다. 

네이버는 수석 임명 직후 이틀간은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소버린 AI에 대한 정책 기조가 확인되며 지난주 +34%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강국 특별법 발의(6월20일)와 같이 소버린AI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네이버의 자체 LLM 모델, 공공 클라우드 역량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새로운 헤게모니에서도 경쟁력 갖추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의 한 축(2024년 GMV 50조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를 이미 보유 중이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물론 스테이블 코인의 상용화는 전통 은행, 결제 사의 수익 구조를 재정의하는 문제기 때문에 실제 발행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입법, 개정 절차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한다. 도입으로 지급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B2B/B2C 솔루션 통한 수익 창출 가능하며 국내 총거래액(GMV) 점유율 확대도 기대 가능하기에 긍정적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수와 별개로 하반기 광고/커머스 성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며 “전사에 커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생산성, 수익성 개선이 숫자로 확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2025∼2026년 AI 에이전트의 출시로 AI 시대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방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특화 AI 브리핑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2026년부터 검색, 금융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를 예상한다.

향후 통합 에이전트로 구축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네이버의 강점은 검색 엔진, 자체 AI 모델, 커머스, 핀테크, 페이, 콘텐츠, 클라우드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에이전트 고도화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B2C AI 에이전트의 차별화 포인트는 개인화 데이터의 유무가 될 것이다.

이준호 연구원은 “개별로 학습시키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와 기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블로그/카페(UGC), 커머스는 국내외 사업자가 갖출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개인화 데이터다. 통합 에이전트의 점유율 확대로 하위 플랫폼향 온라인 광고들을 모두 흡수하여 현재 연간 10% 내외의 광고 성장을 재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커머스 내 지배력 역시 강화되어 국내 온라인 커머스 GMV 내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도 기대한다.

네이버의 2025년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2조8935억 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5471억 원,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1조8644억 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2조368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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