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차증권이 11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전날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 연구원은 “인공지능(AI)와 드론으로 글로벌 방산 재편 흐름 속에서 3세대 전쟁은 공중·우주 전력이 핵심”이라며 “한국항공우주의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앞으로 국지방공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의 무인기 시장 경쟁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공중전투기체계(NACS) 실현을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GenGenAI, 팔란티어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 첨단시뮬레이터,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수주와 전투기 양산 소식도 호재다.
곽 연구원은 최근 필리핀 공군이 FA-50 추가 도입을 적극 제안한데 따라 수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회전익과 KF-21 양산 물량 본격화도 실적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는 점을 고려해 방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1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 13.1%, 영업이익 12.1% 늘어나는 것이다.
2026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5조6770억 원과 영업이익 557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106.3%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