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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뚝심있는 노력형 CEO,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공략 주력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3-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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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이재준은 큐렉소의 대표이사다.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1968년 5월10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대전 동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구매팀 이사로 근무했다.

한국야쿠르트가 2011년 큐렉소를 인수하면서 큐렉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문 인수를 주도하면서 큐렉소의 성장을 이끌었다.

뚝심 있는 노력형 경영자로 기술 혁신과 협력을 중시한다.

CEO of Curexo
Lee Jae-j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4월18일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와 '의료로봇분야 상호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큐렉소>
△큐렉소의 사업구조
큐렉소는 의료용 수술로봇 전문 회사다. 크게 의료로봇사업, 임플란트사업, 무역사업 등 3개 부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료로봇사업 부문에서는 생산 대신 개발에 치중한다. 비케이전자, 일산, 뉴로메카 등 로봇 제조사에 외주 위탁해 의료용 로봇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관절치환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 등이 있다.

임플란트사업 부문에서는 미국 의료기기회사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 국내법인과 총판 계약을 맺고 무릎 인공관절 임플란트를 구매해 병원 등에 공급한다.

무역사업 부문은 식품 원재료의 수입·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발효유, 음료, 라면 등의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 팔도, 비락 등 관계사에 공급하고 있다. 무역사업 부문 매출의 90% 이상이 관계사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의료로봇사업 부문 34%(138억 원), 임플란트사업 부문 16.6%(67억 원), 무역사업 49.4%(201억 원)로 무역의 비중이 가장 높다.

다만 향후 주력사업으로 의료로봇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의료로봇의 기술향상과 시장개척 등 경쟁력과 영향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큐렉소의 지배구조
큐렉소는 hy그룹의 관계사다. 2024년 9월30일 기준 계열사 또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지 않고 단일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최대주주는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다. 에치와이가 2024년 9월30일 기준 큐렉소 주식 1257만8862주(30.62%)를 들고 있다.

에치와이는 ‘팔도’가 최대주주(40.83%)로 있는 비상장사다. ‘윤호중 hy그룹 회장→팔도→에치와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재준은 전문경영인으로 큐렉소 지분을 들고 있지 않다.

다만 2024년 9월30일 기준 큐렉소 주식 10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기간은 2025년 3월24일부터 2029년 3월23일까지이고 행사가격은 7740원이다.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큐렉소 실적.
△의료로봇사업 매출 감소로 실적 악화
큐렉소가 2024년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큐렉소는 2024년 매출 556억 원, 영업손실 57억 원, 순손실 86억 원을 기록헀다. 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78.8% 증가했다.

해외 주요 고객사 매출 감소 및 전공의 파업 등 국내 의료환경 악화 영향을 받아 의료로봇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내렸다.

큐렉소의 의료로봇사업 부문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38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거의 반토막 났다.

NH투자증권은 큐렉소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신규유통업체 계약과 동남아 및 대만 납품 개시에 힘입어 2025년 의료로봇 매출이 45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판매 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 “안정적인 임플란트 유통과 무역사업에 의료로봇의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큐렉소가 2025년 매출 85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23년 큐렉소는 매출 728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순손실 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12.1%, 2.2% 올랐고 순손실 규모도 59.6% 늘었다.

의료로봇제품의 해외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비, 개발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파생금융부채 평가손실로 87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며서 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메신저 텔레그램에 공식 IR채널 개설
큐렉소가 2025년 1월24일 텔레그램 공식 IR채널을 개설했다.

이번 텔레그램 채널 개설로 큐렉소는 보도자료를 비롯, 공시, 행사 등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

글로벌 시장대응을 위한 영문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큐렉소는 인공관절수술로봇, 척추수술로봇, 보행재활로봇 등을 제조·판매하는 의료로봇 전문기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식 채널 개설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큐렉소 쪽은 “투자자들과 보다 신속하게 기업정보를 공유해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도 현지법인 설립 나서
큐렉소가 빠르게 커가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한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2024년 10월 큐렉소가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을 마치면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 조인트’의 인도중앙약품표준관리청(CDSCO) 인허가 획득에 나선다. CDSCO는 인도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시장에서의 합법적인 유통을 보장한다.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연평균 약 16%씩 성장해 2030년 500억 달러 규모까지 카질 것으로 예상됐다.

큐렉소는 2020년부터 인도 인공관절 임플란트 회사인 메릴 헬스케어(현 메릴 라이프)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총 100여 대의 큐비스 조인트를 현지 병원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인도 내 인공관절 임플란트 회사 바이오래드, 쉘비테크놀로지 등 업체들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2024년 내 인도법인 설립을 마치고 2025년 상반기까지 ‘큐비스 조인트’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법인을 통해 장비 및 소모품을 직접 판매하고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큐렉소는 이번 인도 현지법인 설립은 큐렉소가 인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용자에게 신뢰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과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큐렉소는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서 큐비스 제품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왼쪽)가 2022년 5월23일 엘앤씨바이오와 전략적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큐렉소>
△‘큐비스 스파인’, 보건의료연구원 혁신의료기술에 선정
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이 2024년 34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됐다.

혁신의료기술은 보건복지부가 2019년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조기시장진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기술적 잠재성이 높고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경우 조건부 신의료기술 형태로 의료현장에서 일정기간 사용, 검증된 뒤 정식 등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큐비스 스파인은 혁신의료기술 선정으로 복지부 고시에 따른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척추경나사못삽입술에 대해 보험수가 적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큐비스 스파인은 로보틱 암(Robotic arm)과 메인 콘솔(Main Console) 등으로 구성된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5축으로 구성된 로보틱 암은 수술할 목표 위치를 안내하고 수술 시 흔들림이 없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광학추적시스템(OTS)이 적용된 메인 콘솔은 환자 위치의 실시간 모니터링, 네비게이션 등을 가능하게 하고 수술 도중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수술계획을 변경할 경우도 수월하게 돕는다.

큐비스 스파인은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 CE 및 미국 FDA로부터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연세의료원 신경외과 및 한국 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KSRTC)를 비롯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원주 성지병원 등에 설치됐으며 미국에서는 척추용 임플란트 기업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통해 보급돼 척추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의료로봇의 경우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더라도 혁신의료기술 및 신의료기술에 선정되기 전까지 수가를 받지 못해 수술로봇 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큐렉소는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됨으로써 척추수술로봇 활용에 일정기간 임시 비급여 시장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렉소는그 기간 동안 검증절차에 빠르고 명확하게 추진해 정식 등재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뉴로메카와 파트너십 통해 새 의료로봇 기술 차별화 기대
큐렉소가 로봇 플랫폼 전문 회사 뉴로메카와 손잡고 의료로봇 기술 차별화에 나서고자 한다.

큐렉소는 2023년 7월 뉴로메카와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비롯 주요 모듈에 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큐렉소가 뉴로메카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앞서 큐렉소는 2023년 4월18일 뉴로메카와 ‘의료로봇분야 상호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큐렉소는 공급받은 매니퓰레이터를 2024년 생산된 의료로봇에 탑재했다. 당시 큐렉소 쪽은 품질 및 수급 안정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확대 등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준은 “뉴로메카와의 파트너십은 향후 최적의 의료로봇 및 제어기 개발에 있어 양사가 협력을 공고히 해 큐렉소의 새로운 의료로봇 기술의 개발과 가치를 차별화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준은 또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에서 대표 의료로봇기업인 큐렉소의 역할과 가치를 증명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가 2023년 6월 일본 전자기기 제조사 교세라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일본 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큐렉소>
△일본 교세라그룹과 ‘큐비스 조인트’ 일본 독점판매계약 체결
큐렉소가 글로벌 인공관절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큐렉소는 일본 전자기기 제조사 교세라(KYOCERA)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일본 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3년 6월7일 밝혔다.

큐비스 조인트의 독점판매계약은 인도의 ‘메릴 헬스케어(현 메릴 라이프)’, 미국의 씽크 써지컬(Think Surgical)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교세라는 1959년 설립된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사로 2004년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초고령 국가 중 한 곳이다.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 정형외과 기기 매출은 2020년 36억 달러에서 2027년 56억 달러로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전문 리포트링커(ReportLinker)의 'Global Orthopedic Surgical Robots Industry(세계 정형외과 수술로봇 산업)'에서도 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5.9%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준은 “교세라그룹과의 독점판매계약을 통해 글로벌 인공관절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양사가 협력해 판매시점, 실적목표, 마케팅 전략 등에 차질없도록 준비해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인수
큐렉소는 2017년 9월8일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영업양수도계약을 마무리지었다.

해당 영업양수도에는 현대중공업 쪽의 R&D 인력을 포함한 보행재활로봇, 환자이송로봇,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 수술로봇 등 관련 사업부문이 포함됐다.

양수가액은 110억9999만 원이다. 이는 큐렉소의 2016년 자산총액 대비 19.75% 규모였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사업영역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했다.

큐렉소는 이번 인수로 의료기기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가운데)가 2022년 11월24일 인도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 메릴 헬스케어와 동유럽, 남미 등지 진출을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하고 메릴 헬스케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큐렉소>
△큐렉소가 걸어온 길
1992년 설립된 출판사 ‘대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6년 코암나노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만화 출판 및 게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대원씨아이를 설립했다. 이후 큐렉소로 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미국 노바트릭스(Novatrix)로부터 의료용 수술로봇 ‘로보닥’ 관련 산업재산권을 무상증여받은 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과 ‘수술로봇 데모시스템과 한국에 적합한 인공관절 수술방법 개발’에 관한 연구협력 계약을 맺었다.

2011년 한국야쿠르트(현 에치와이)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삼영시스템의 무역사업부(라면 및 유제품 원재료)를 양수했다.

2012년 대원씨아이를 대원미디어에 매각했다.

2017년 현대중공업의 의료용 로봇사업부문을 양수했다. 같은 해 의료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9년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승인을 획득했다.

2020년 큐비스 스파인의 유럽 CE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관절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인도 의료기기 회사 ‘메릴 헬스케어(현 메릴 라이프)’와 큐비스 조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큐비스 조인트의 유럽 CE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큐비스 스파인의 미국 식품의약국 인허가를 획득했다.

2023년 일본 교세라(KYOCERA)와 일본 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3년 10월18~21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척추 학회 'NASS 2023' 학술대회 현장에서 자사 부스를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큐렉소<큐렉소>
이재준은 실적회복의 과제를 안고 있다.

큐렉소는 2024년 매출 556억 원, 영업손실 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이 2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큐렉소 주가는 2024년 잠정실적을 공시한 2025년 2월7일 종가 기준 1만300원에서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2025년 3월7일 8100원까지 21.4% 하락했다. 실적 악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이같은 실적과 주가하락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다룰 2025년 3월26일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준은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인허가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의료로봇 인허가 규제 완화는 관심 없다. 국제 표준과 동떨어진 국내 인허가 제도는 의료로봇 경쟁력만 약화시킨다”며 우리 보건당국의 보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큐렉소는 2025년 들어 새 인도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래드(Biorad medisys)와 쉘비테크놀로지(Shalby Advanced Technologies)를 통해 인도 내 큐비스 조인트의 판매 인허가를 획득했다.

대만 파트너사 유니슨(Unison)을 통해서는 2024년 큐비스 스파인, 2025년 1월 큐비스 조인트의 대만 식약청(TFDA) 판매 인허가를 받아냈다.

NH투자증권은 큐렉소가 2025년 의료로봇 글로벌 매출로 전년 대비 155% 높은 4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평가

의료로봇 분야에서 뚝심 있는 노력형 CEO라는 평을 듣는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야쿠르트(현 에치와이)에서 구매부 이사 등을 거쳤고 2011년 한국야쿠르트가 큐렉소를 인수하면서 큐렉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전공학 전공자로 의료로봇 업계에 진입해 현대중공업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인수 등 큐렉소를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료기기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도모하고자 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큐렉소 인수 후 바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20년간 몸담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기술 혁신과 협력을 통한 성장을 중시한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큐렉소의 큐비스-스파인은 Robotic Arm과 Main Console 등으로 구성된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큐렉소>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3년 3월27일 하루 동안 큐렉소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큐렉소는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로보티즈 주식매매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정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왼쪽)가 2022년 12월21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보행 재활 소프트 로봇 ‘SOFT WALK’ 관련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큐렉소>
1991년 한국야쿠르트(현 에치와이)에 입사했다.

2011년 한국야쿠르트의 큐렉소 인수 후 큐렉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 학력

1987년 대전 동산고등학교를 나왔다.

1991년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2년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기타

이재준을 비롯 김성면 전무이사, 김정하 상무이사 등 등기이사 3인이 큐렉소로부터 2024년 3분기 3억7천 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2300만 원이다.

이재준은 큐렉소의 전문경영인으로 큐렉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앞서 2022년 3월24일 큐렉소 주식 10만 주 규모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다.

해당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기간은 2025년 3월24일부터 2029년 3월23일까지고 행사가격은 7740원이다.

어록
 [Who Is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
▲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3년 3월 23~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3' 자사 부스를 찾아 현장직원들과 제품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큐렉소>
“큐렉소는 2006년 의료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끊임없는 도전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성장하고 있다. 차별화된 의료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2007년 6월 미국 IBM사와 ISS사의 로봇 관련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며 2017년 현대중공업의 의료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연구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제조-판매 라인의 체계를 구축했다. 큐렉소는 오늘에 멈추지 않고 의료로봇 분야의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최첨단 의료 로봇 개발을 선도하고 의료 환경을 개선해 더 많은 고객분들이 혁신적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큐렉소가 되겠다.” (2025/03, 큐렉소 홈페이지 인사말)

“2024년의 주요 사업계획은 의료로봇의 해외 판매처 확대와 인허가 획득이다. 특히 관절수술로봇의 미국 및 유럽 인허가를 2024년 내 완료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수술로봇 분야는 소수의 복강경 수술로봇과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로봇 업체들이 상업적인 영역을 약 70대 30으로 나눠 주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이나 기술로 인허가를 완료하고 진입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렉소가 참여하고 있는 재활로봇 분야에는 특별히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업체들이 없다. 이에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출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한마디로 치열한 다국적 기업들, 국내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한정적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원가경쟁, 영업 채널에서의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에서 정부와 업계, 시장의 발전 노력과 방향에 의료로봇 분야도 어떻게 그 생태계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과 사업을 할 것인가가 큰 과제이다. 의료로봇은 로봇을 핵심 기술과 부품으로 하면서도 그보다 더 큰 다른 요소 기술들이 융합돼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접점을 강화 및 확대하고 그 속에서 국내 로봇 산업계와 공동의 이익이나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협력과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동력을 얻는 방향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24/01/22, 로봇신문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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