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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배급사 선구안 살펴보니, 쇼박스 '활짝' CJENM '부활' NEW·롯데 '울상'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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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배급사 선구안 살펴보니, 쇼박스 '활짝' CJENM '부활' NEW·롯데 '울상'
▲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 가운데 입장권 매출 1위는 쇼박스가 배급한 한국영화 ‘파묘’가 차지했다. 쇼박스는 파묘 한 편으로만 1151억 원을 벌어들였다. 플러스엠은 파묘에 이어 입장권 매출 2위를 기록한 한국영화 ‘범죄도시4’를 배급했다. 파묘(왼쪽)와 범죄도시4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파묘’와 ‘범죄도시4’ 등 1천만 관객 영화 두 편이 탄생한 올해 극장가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국내 영화배급사 5곳들은 올해 여러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지만 각자가 가진 선구안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국내 영화배급사들의 입장권 매출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바뀌었다.

올해 국내 영화배급사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곳은 쇼박스다. 입장권 매출 145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 가운데 입장권 매출 1위는 쇼박스가 배급한 한국영화 ‘파묘’가 차지했다. 파묘 한 편으로만 1151억 원을 벌어들였다.

16위에 오른 한국영화 ‘시민덕희’가 162억 원, 23위인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10억 원, 64위인 한국영화 ‘사흘’이 19억 원을 기록했다.

파묘를 제외하면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은 없지만 시민덕희와 사랑의 하츄핑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선방했다. 쇼박스는 지난해 국내배급사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지만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플러스엠으로 입장권 매출 1120억 원 정도를 냈다.

플러스엠은 파묘에 이어 입장권 매출 2위를 기록한 한국영화 ‘범죄도시4’를 배급했다. 범죄도시4 매출은 1100억 원이다. 하지만 플러스엠과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배급하면서 범죄도시4 매출 가운데 절반인 550억 원만 플러스엠 매출로 잡혔다.

한국영화 ‘탈주’는 매출 241억 원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은 올해 매출로 126억 원이 잡히며 20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매출 82억 원, ‘청설’이 71억 원, ‘리볼버’ 23억 원, ‘데드맨’ 23억 원 등을 냈다.

범죄도시4가 단독 배급이었다면 국내배급사 매출 1위에 올랐을 만한 성적표지만 공동배급으로 인해 2위에 머물렀다. 플러스엠은 지난해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를 배급하며 국내외 배급사를 통틀어 매출 1위에 올랐지만 2년 연속 1위에는 실패했다.
 
올해 영화배급사 선구안 살펴보니, 쇼박스 '활짝' CJENM '부활' NEW·롯데 '울상'
▲ CJENM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24일 개봉한 한국영화 ‘하얼빈’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얼빈 스틸컷. < CJENM >

CJENM은 올해 입장권 매출 1090억 원 안팎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2위인 플러스엠과 비교해서 30억 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CJENM이 올해 배급한 영화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은 한국영화 ‘베테랑2’다. 매출 725억 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최근 몇 년 동안 흥행작 없이 고전했던 CJENM은 베테랑2를 배급하며 부활을 알렸다.

18위에 오른 한국영화 ‘외계+인 2부’가 138억 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 73억 원, 한국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가 67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 36억 원, 한국영화 ‘도그데이즈’ 35억 원,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억 원을 냈다.

CJENM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24일 개봉한 한국영화 ‘하얼빈’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얼빈은 2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48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인 개봉 이틀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4위는 롯데엔터테인먼트로 입장권 매출 75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배급사 가운데 매출 2위에 올랐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만 해도 입장권 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하반기에 한국영화 ‘파일럿’이 흥행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파일럿은 입장권 매출 43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화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노량:죽음의 바다’가 110억 원, ‘글레디에이터2’ 82억 원,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 54억 원, ‘트랜스포머 원’ 34억 원, ‘소풍’이 32억 원을 벌어들였다.

5위는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차지했다. 입장권 매출은 470억 원 정도다. 지난해 국내배급사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던 NEW는 이렇다 할 흥행작을 배급하지 못하면서 주요 배급사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NEW가 배급한 영화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작품은 한국영화 ‘핸섬가이즈’다. 입장권 매출 166억 원을 기록하면서 13위에 올랐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하이큐!!쓰레기장의 결전’이 76억 원, 한국영화 ‘행복의 나라’가 6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히든페이스’는 62억 원. ‘설계자’ 47억 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화이트’ 28억 원, 일본영화 ‘괴물’은 18억 원을 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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