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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수주 밝아, 박지원 뚝심 20년 빛 본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12-02 1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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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수주 밝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78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뚝심 20년 빛 본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20년간 공들인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사업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20년간 공들여온 풍력발전 기자재 사업에서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경쟁입찰 가운데 울산 반딧불이(500MW), 한동·평대해상풍력(105MW), 야월해상풍력(104MW) 등에서 잇따라 풍력발전 기자재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실적이 총 348메가와트(MW)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진행중인 약 700MW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회사의 풍력발전 기자재 사업 실적이 크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회사가 105MW 규모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용으로 납품키로 했던 기자재 규모가 약 2천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700W 수주에 모두 성공할 경우 1조4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수주 밝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78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뚝심 20년 빛 본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12월 두산에너빌리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2일 두산에너빌리지티와 신재생에너지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른 2024년 풍력발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가 12월 중 발표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입찰에서 회사가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낙찰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반딧불이 프로젝트의 운영사 에퀴노르, 터빈제조사 지멘스가멘사와 반딧불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대 500MW 규모의 이번 입찰에서 반딧불이 프로젝트 낙찰 시 회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에 필요한 ‘나셀(Nacelle)’을 공급하게 된다. 

나셀은 풍력발전기 날개와 타워를 연결하는 부위를 말한다. 로터로 얻은 회전력을 전력으로 변환시키 위한 기어박스, 발전기, 제어장치 등의 장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유식뿐 아니라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기기 수주 기회도 맞고 있다.

총 1G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입찰에서는 한동·평대해상풍력(105MW)과 야월해상풍력(104MW) 입찰에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했다.

두 입찰에 성공하면 회사는 2022년 자체 개발한 8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처음 공급하게 된다.

다만 이번 입찰에서 6개 사업자 컨소시엄이 총 1668MW를 입찰, 일부 사업자들이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한동·평대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최대 8GW의 해상풍력발전 입찰을 진행한다.

박 회장은 회사가 2005년 처음 풍력발전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 사업에 적잖은 공을 들여왔다. 

최근까지 풍력발전에 투자했던 다른 대기업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발을 뺐지만, 박 회장은 풍력발전기 사업을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회사는 그동안 누적 98기 총 348MW 규모의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기를 공급했다. 이는 그동안 전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20% 가량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수주 밝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78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뚝심 20년 빛 본다
▲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조성되고 있는 제주한림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단지에 5.56MW급 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했다. <한국전력>
회사는 현재 해상풍력용 발전기 모델 윈DS5500(1기당 5.56MW) 기준 연 20대, 육·해상풍력용 발전기 모델 윈DS3300(1기당 3.3MW) 기준 연 33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8년 연간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수주액 목표를 2조 원으로 내걸었다.

회사는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현재 10MW 대형 해상 풍력발전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는 (늘어나는)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통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풍력발전 잉여전력을 활용해 연간 80톤의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소 생산 플랜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 수소생산 플랜트 프로젝트에는 모두 9개 기업, 9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회사는 플랜트 통합 설계와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주기 운영시스템 개발,  수전해 시스템 설계·제작·시운전 등의 역할을 맡았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을 통해 풍력발전 사업자로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6월 두산지오솔루션 유상증자에 205억 원을 투입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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