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3년 안에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성장과 혁신에 중점을 둔 중장기 경영전략과 주주환원 확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중장기 성장전략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압도적 플랫폼 트래픽과 협업을 토대로 수익모델을 최적화하고 글로벌시장 진출,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또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한 성장의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2027년까지 △고객 3천만 명 확보 △자산 100조 원 달성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 평균 20% 성장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도모하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 연 평균 성장률을 15% 이상으로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사업 확대와 인수합병, 투자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030년 영업수익 가운데 수수료와 플랫폼, 투자금융자산 등 비이자수익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것이다.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실행계획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3년 동안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웃돌면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로 나눠 산출한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건강한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 다양한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토대로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확대하는 등 책임 있는 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