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통해 국민소득 4만 달러의 포용적 성장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것”이라며 “여기에 한반도 평화경제 모델이 더해지면 우리 현실에 맞고 독창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4만 달러 시대 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제적 번영 △사회 통합 △적폐 청산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를 우리 시대에 해결해야 하는 다섯 가지 과제로 들며 이 중 핵심이 경제라고 강조했다.

3만 달러 시대에 고도 성장은 쉽지 않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독창적 복지·노동모델과 혁신성장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봤다.

또 민생부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대타협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당대표 직속의 민생연석회의에 사회적 대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적폐 청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권익위원회 기능 강화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며 “법을 지키면 손해본다는 인식부터 바로잡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 행동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 발전을 위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개선하고 지방이양 일괄법을 제정해 중앙사무를 지방에 이양하겠다고 했다. 당 차원의 지방자치연구소 등 특별기구 설치계획도 내놓았다.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정부는 한반도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교류협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공감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성장 시대에는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야당에 협치를 제안했다.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통해 힘을 모아 나가자는 뜻을 보였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문제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민생경제 문제에는 좌우가 있어선 안된다”며 “국민 전체에 이익이 되는 문제는 언제든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