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 표명설을 놓고 ‘확대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답변 등에서 어려운 고용상황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이 이야기를 확대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의 표명설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동연 “사의 표명설은 경제 책임지겠다는 말의 확대해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는 고용 부진 등에 책임을 질 시점을 질문받자 “고용과 소득 분배 문제는 경제 사령탑인 내 책임인 만큼 언제든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국회에서) 현재 일자리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라도 대답하기도 했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고용 문제와 경제상황의 책임은 경제 사령탑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6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득주도성장 노선을 지킬 뜻을 보인 점을 놓고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소득주도성장에 관련된 오해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만든 자리로서 뜻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정책을 대표하는 인사로서 장 실장과 갈등설에 여러 차례 휩싸였다. 최근 한 매체에서 김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나타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