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영민 백운규 김현미, 한 자리에서 기업인 애로 들어

▲ 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을 위한 부처·기업·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 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성장과 관련한 민간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혁신성장을 위한 부처·기업·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참석자 사이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주어진 형식이나 시나리오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웅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김재윤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세환 현대자동차 상무, 윤혜정 KT 부사장,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 장봉재 리카본코리아 대표, 김원범 블로코 대표, 박은철 코머신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그동안 창업 과정이나 경영활동 과정에서 정부 정책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은철 코머신 대표는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성해 달라고 정부 측에 3년 동안 60번을 연락했는데 한 번도 답이 안 왔었다”며 중소기업을 향한 정부의 관심을 요구했다.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차산업을 선도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관들은 주로 기업인들과 민간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데 집중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직접 사회를 보며 간담회를 이끌었고 빅데이터와 공유경제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장관들의 대답이 길어질 때는 “오늘 토론회의 목적은 정부가 듣기 위한 것”이라며 발언을 자제하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적극 반영해 전략투자 과제를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고 이를 2019년도 예산안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