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그동안 반도체산업 소홀한 점 반성하고 전력으로 지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적 성장전략을 위한 반도체산업 발전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산업을 온힘으로 지원해 중국과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백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적 성장전략을 위한 반도체산업 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의 반도체산업이 앞으로도 10년, 20년 계속해 세계를 석권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축사에서 “중국이 올해 안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32단 3D낸드 출시가 늦어져 시간을 번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은 반도체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안주하고 소홀한 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에서 지원을 시작하겠다”며 “중국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산업은 한국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지만 최근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백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반성장과 함께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렸다. 토론회에는 백 장관과 권 의원 외에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남기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반도체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